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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오늘의 토박이말] 따뜻한구름

[오늘의 토박이말] 따뜻한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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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구름들이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해와 어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쪽에는 곧 비를 뿌릴 듯 검은 낯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구름을 보며 그저 희다 , 검다 또는 비가 오겠다 하고 생각하지만, 구름에도 저마다 다른 됨됨(성질)이 있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따뜻한구름 입니다. 따뜻한구름 이라니, 왠지 햇볕을 받아 따끈해진 구름을 말하는 것 같지요? 그런 느낌도 담겨 있지만, 이 말은 날씨 갈말(기상 용어)로서 좀 더 깊은 뜻을 품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따뜻한구름 을 온도가 평균 이상으로 높은 구름 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높은 하늘은 기온이 낮아 춥습니다. 그래서 많은 구름이 물방울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얼음 알갱이(빙정) 들을 함께 품고 있지요. 하지만 따뜻한구름 은 다릅니다. 이 구름은 구름을 이루는 모든 곳의 따뜻한 정도(온도)가 물이 어는 0도보다 높은 구름을 가리킵니다. 즉, 얼음 알갱이 하나 없이 오롯이 작은 물방울 로만 이루어진 구름이지요. 북녘(북한)에서는 이 말을 더운구름 이라고 한다는데 따뜻한구름 보다 좀 더운 느낌도 듭니다.  이런 따뜻한구름은 주로 적도 가까이 늘 더운 땅(열대 지방)에서 많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네 철이 뚜렷한 곳에서는 무더운 여름철에 하늘 낮게 뜨는 구름들이 바로 이 따뜻한구름 일 때가 많겠지요? 따뜻한구름 에서 내리는 비는 찬구름 에서 내리는 비와 만들어지는 길(과정)이 다릅니다. 찬구름은 얼음 알갱이가 커지다가 녹아서 비가 되지만, 따뜻한구름은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부딪치고 뭉쳐지기를 거듭하다가, 더는 하늘에 떠 있지 못할 만큼 무거워지면 비가 되어 내립니다. 그래서 여름날 굵은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질 때, 우리는 어쩌면 따뜻한구름 이 빚어낸 비를 맞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말은 본디 날씨 갈말(기상 용어)지만, 그 이름이 주는 느낌이 참 살가워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곱게 부려 쓸 수 있습니다. 먼저 날씨 이야기를 할 때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오늘 구름은 따뜻한구름 이래. 그래서인지 비가 와도 날이 춥지는 않을 건가 봐. 여름 소나기는 따뜻한구름 이 쏟아내는 거라 빗줄기가 굵고 시원하지. 우리들의 마음을 빗대어 말할 때도 쓸 수 있겠습니다.  오늘따라 네 웃는 얼굴이 꼭 따뜻한구름 같구나. 보기만 해도 내 마음까지 포근해져. 어머니의 다독임은 내게 따뜻한구름 이었습니다. 그 품 안에서 얼어붙었던 슬픔이 다 녹아내렸지요. 따뜻한구름 . 이름을 되뇌기만 해도 입가에 따스함이 맴도는 듯합니다.  우리가 생각없이 지나치곤 하는 하늘에 이처럼 따뜻한 이름을 가진 구름이 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를 달래 주어야 한다면, 네 곁에는 내가 따뜻한구름 이 되어 줄게 하고 속삭여주는 건 어떨까요? 이 예쁜 토박이말을 여러분의 머릿속 말집에 고이 담아두는 것을 넘어, 곁에 있는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말과 삶이 이 따뜻한구름 처럼 한 뼘 더 포근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따뜻한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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