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맛지도] 순하게 넉넉하게, 이대 맛집 ‘산타비’ - ② [뉴스] 대.동.맛지도 (대학생의 마음을 동하게 한 맛집 지도) 떡볶이, 오늘 약속은 떡볶이다. 떡볶이가 맛있는 건 10살이 지나도, 20살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아침을 맞은 내가 시들거리는 것 역시 언제나와 같았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길을 걸으니 조금은 신이 났다. 식당 하나 탐방한다고 일탈하는 기분이 들다니, 뭔가 억울하다. 속으로 꿍얼거리며 떡볶이 집에 도착하니 이미 언니는 메뉴판을 들고 고심 중이다. 언니의 감을 전적으로 믿겠어요. 나는 밑반찬과 물 그리고 수저를 챙겨 앉았다. 세팅은 끝났다. 수다가 시작됐다. 떡볶이가 등장하고, 윤기를 자랑하고, 익어가는 냄새를 풍기는 내내 할 말이 너무 많다. 근데 언니, 냄새가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