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해외 ESG 핫클립 [채용]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美 EPA,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에 메탄 배출량 공개 규정 강화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보도자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지침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석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실제 메탄 배출량이 EPA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는 최근 연구결과에 따라,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시설의 메탄 배출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EPA는 설명했다. 개정안은 대량 배출원(슈퍼 에미터)을 식별하고 대규모 배출량을 정량화하기 위한 위성 관측 데이터 사용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주요 배출원에 대한 직접 모니터링 강화와 배출량 계산 방법 개선 등도 포함됐다.
중국-프랑스-EU 3자 회담 개최… 전기차 보조금 등 논의 전망
중국 시진핑 주석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을 개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3자 회담에서는 EU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분야에서 중국 업체를 조사하는 공정 무역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시진핑 주석이 유럽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호주 광물 채굴에 3억7300만달러 투자 결정, 중국 의존도 낮추기 목적
호주가 자국 광물 산업에 수천억 원을 투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국내 주요 광물 매장 지점을 파악하는 작업에 3억7300만달러(약 5037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주요 탐색 목표로 삼은 것은 희토류와 리튬으로 자금 투입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블룸버그는 호주가 해당 광물들을 탐색하는 이유가 미국과 서방권 주요 동맹국들의 주요 광물 공급원을 대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무분별한 태양광 지상 설치 금지 법안 승인
이탈리아 정부가 생산이 가능한 농경지에 태양광 패널을 신규 설치하는 것을 금지했다. 몬텔 뉴스는 이탈리아 정부가 농업부의 제안을 수용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농경지에서 확장을 모색 중인 기존 태양광 설비도 금지 조치를 적용받게 됐다. 이번 금지 조치에서 비생산적 농업용지, 회복 및 회복력 계획 프레임워크 하의 태양광 시설, 영농형 태양광 프로젝트는 예외로 한다.
MS 스웨덴 에너지 기업과 대규모 탄소포집 프로젝트 협력, 333만 톤 규모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탄소중립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대규모 탄소포집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MS는 스웨덴 에너지 기업 스톡홀름 엑서지와 함께 이산화탄소 333만 톤을 포집했다. 이는 내연기관차 79만 대가 한 해에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맞먹는 규모다. 양사는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에 전력을 공급하는 인근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탄소포집 장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 계획을 실천한다고 알렸다.
美최초 상업적 규모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공장 가동, 네이트론 에너지(Natron Energy)
미국 최초로 리튬 대신 저렴한 나트륨을 사용한 배터리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고 클린테크니카가 소개했다. 미국에서 실험실이 아닌 상업적 규모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네이트론 에너지(Natron Energy)다. 네이트론 에너지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전력 밀도와 충전 속도에서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능가하며, 리튬, 코발트, 구리, 니켈 등이 필요 없는 불연성이어서 폭발의 위험이 그만큼 낮다.
엑손모빌, 600억달러 ‘메가딜’ 마무리… 셰일 생산 입지 강화
미국 석유공룡 엑손모빌이 경쟁사인 파이어니어내츄럴리소시스(이하 파이어니어)의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당국과의 합의와 도달한 후 거래를 완료했다. 1970년대 이래 최대 규모의 석유 및 가스 인수합병(M&A)이 종료됨에 따라,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퍼미안분지의 입지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엑손모빌은 이번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18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정부는 싸우는데... CATL, 테슬라와 손잡고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월스트리트저널은 “CATL이 테슬라와 고속 충전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TL은 테슬라와 합작해 미국에 자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히고 있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테슬라는 미국에서 CATL이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가 실제로 협력할 경우, 중국 회사와 포드 자동차의 파트너십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또 다른 협력 모델이 탄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cial(사회)
日 정부, 美·EU 이어 ‘AI 규제 법안’ 마련 속도 낸다
일본이 미국과 EU에 이어 첨단 인공지능(AI)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규정 준수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를 요구할 수 있으며, 기업이 이를 위반하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규제의 적용 대상을 대기업 외에 중소 스타트업으로 확장할지 여부도 쟁점이다. 일본 정부는 관련된 논의를 거쳐 오는 6월 수립될 정부 기본 경제·개혁 정책에 AI 규제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포함하고, 2025년 정기국회에 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英 고법 “정부 탄소배출 감소 정책 미흡” 기후변화법 위반 [통신One]
영국 정부의 기후 행동 계획이 국가 목표에 맞춰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클레어 쿠티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 장관은 이제 12개월 이내에 수정된 계획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과 ‘클라이언트 어스(ClientEarth)’는 ‘좋은법 프로젝트(Good Law Project)’와 공동으로 2023년 3월 탄소 예산 전달계획(CBDP)을 승인하기로 한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그랜트 섑스 전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의 이전 결정은 ‘제출된 증거만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인정하고, 환경단체들이 제시한 5가지 이의제기 사항 가운데 4가지를 받아들였다.
Governance(지배구조)
홍콩, 택소노미 발표…EU, 중국 택소노미와의 상호 운용성 고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지속가능한 금융을 위한 홍콩 택소노미(Taxonomy, 녹색분류체계)를 발표했다. EU 택소노미 등 기존에 발표된 다른 택소노미와 마찬가지로 홍콩 택소노미 역시 친환경 기술 및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 투자를 촉진하고 기후 위험과 관계된 투자를 줄여 기후 목표에 맞게 투자를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표된 홍콩 택소노미는 △발전 △운송 △건설 △물 및 폐기물 관리 등 4개 부문에 걸쳐 12개 경제 활동을 포괄한다. HKMA는 택소노미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더 많은 부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미중, 이번엔 ‘희토류 전쟁’… 美, 수억 달러 보조금 공세
전투기와 미사일, 잠수함 등 첨단 군사장비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공급망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최근 몇 년 간 수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과 세금 공제 혜택 등을 관련 기업들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이 자국 내 희토류 생산을 재개한 2018년 이후 미 국방부가 자석의 원료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 공급망 안보 강화를 위해 4억5000만달러(약 61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UN이 발 벗고 나섰다… “에너지전환 위해 핵심광물 수요 4배 증가, 구리·니켈 공급 확대해야”
유엔(UN) 차원에서 핵심광물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재생에너지 등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핵심광물 수요가 대량 필요한데, 현재 공급력은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광물은 대부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매장돼 있어 이를 채굴하고 가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무역개발(UNCTAD)은 핵심광물이 매장돼 있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이 협력해 광물을 채굴 및 가공해 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보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고, 특정국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광물 공급망 중국 의존 낮추기 위해 아프리카 투자 확대 목소리, 기후변화는 부담
미국 백악관에서 서방 국가들이 주요 금속 생산국들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광물 공급망을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다만, 주요 투자 대상 광물 생산국 가운데 상당수가 향후 수십 년 내 기후변화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망 다변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졌다.
ESG Investing(ESG 투자)
EU 집행위원회, 소형모듈원전(SMR)에 3억유로 지원
프랑스의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업체 누워드(Nuward)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보조금 3억유로(약 4442억원)를 받는다고 유랙티브가 전했다. 누워드는 300MW급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 중이며, 프랑스의 다국적 전력회사 EDF의 자회사다. 누워드는 유럽에 남아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소형모듈원전(SMR)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누워드는 2030년에 소형모듈원전(SMR)의 건설을 시작하고, 2035년 이전에 시운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I 시대’ 전력부족… 빅테크 에너지 확보에 몰두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에 몰두했다.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결정할 요소로 전력이 꼽히는 가운데,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빅테크는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에너지를 넘어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열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는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올 1분기 총 400억달러(약 54조76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가운데, 대부분은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투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