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연속 인구증가, 진천군의 자랑이자 보람”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 고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앞으로 얼마나 변할까요. 시민언론민들레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 8기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방정부 단체장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현직 단체장이 아니어도 지방선거 출마 예정 후보에게도 인터뷰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지방정부 대부분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진천군이 인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진천군을 인구소멸 우려지역에서 인구 증가지역으로 변화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천군은 전국 시군구 단위는 물론, 비수도권 시군을 통틀어 유일하게 19년 연속 인구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12년 동안 진천군을 이끌었다. 이 기간동안 인구는 2만 6469명이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8만 5900명 수준이지만 송 군수은 ‘9만 진천군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기섭 군수가 19년 연속 인구증가 그래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 진천군청
또 하나의 자랑은 합계출산율이다. 진천군의 합계출산율은 1.12명으로 전국평균 0.7명 보다 훨씬 높다. 대전시와 세종시 등을 포함해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아울러 전체인구 대비 초중고 학령인구 비율은 11.39%(9,862명)으로 충북 11개 시군 중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송 군수는 이에 대해 지속 가능한 진천형 인구성장 구조를 갖추는 등 인구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인구 증가의 질도 우수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인구증가와 출산율 제고에 대한 비법을 묻자 그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게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현재 전국 최상위권의 경제발전을 하고 있다. 9000만원을 웃도는 1인당 지역총소득(GRDP)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다. 송 군수는 이런 결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우량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수많은 기업을 찾아다녔습니다. 지역 개발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의 문을 수없이 두드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찾아 진천을 찾는 근로자가 늘기 시작했지만, 이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정주 환경을 갖추는 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는 시간과의 싸움이었고, 군민들이 믿어줘 3연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힘이 됐다”며 1차적인 공을 군민들에게 돌렸다.
송기섭 군수가 시민언론민들레와 인터뷰에서 진천군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강성우 기획위원
송 군수는 이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군민들에게 드리는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자리 늘리기는 진천군을 완전히 새로운 지방정부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10년 연속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금 유치규모가 15조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기동안 653개 기업이 진천에 둥지를 틀었고 신규 일자리 1만9500여 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진천군의 지리적 입지를 최대한 활용, 산업 파급력과 고용 효과가 뛰어난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는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밖에 송 군수는 근로자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정주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진천군은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인구증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경제발전 생태계 ’를 만들 수 있었다. 송 군수는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정주 환경이 개선되자 특별한 인구 유입정책을 펴지 않았어도 인구가 증가하고 출산율도 오르는 등 지속적인 인구 증가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우량기업을 다수 유치해 일자리는 창출됐는데 해당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공동주택 공급이 늦어지면서 인구 증가의 정체기를 맞았다” 면서 특히 충북혁신도시 인근 지방 정부에 신축 공동주택이 대거 공급되면서 인구 유출까지 발생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관내에 신축한 250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고비를 넘기고 인구증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진천군은 지난해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국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 군수는 진천군은 친일재산 환수를 통해 역사와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국회의원 광복회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33인의 실무단을 구성해 진천군내 토지 전수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우선적으로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친일재산에 대해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5필지를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광복회와 함께 법무부에 친일재산 조사의뢰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는 오는 3 · 1절에 제출하고 그 내용을 주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친일 청산에 대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분담 모델로 지역의 토지는 지방정부가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예산과 인력도 확보돼 있어 광복회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가운데)가 지난해 12월 1일 국회소통관에서 이강일(맨 오른쪽) 신장식(맨 왼쪽) 의원을 비;롯한 진천군 친일재산국가귀속프로젝트 자문위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진천군청
송 군수는 3연임 단체장으로 다음 지방선거에는 군수로 출마할 수 없다. 따라서 충북 도지사 선거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청남도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그는 충청북도의 충북특별중심도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해진 수도권에 맞서 충청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전과 충남의 통합 논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하지만 이 논의에서도,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에서도 충북은 빠져있다”고 섭섭함을 토로한 뒤 국토의 한 중간에 있는 충북이지만, 제도권으로는 변방이다. 바다가 없는 국토 중앙, 유일한 내륙도 충북의 지정⋅지경학적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제도적인 특별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충북의 발전 방향으로 제4 특별자치도 성격의 ‘충북특별중심도’로 거듭나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충북이 특별중심도가 된다면 독립적인 법 지위를 인정받아 독자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플랫폼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충북만의 독립된 법적 권한을 담은 ‘충북특별중심도 설치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며 지방정부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지금이 충북이 제 목소리를 내고 정당한 대우를 요구할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한다” 며 충북지사 출마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송 군수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행정협의체 회장이 된 것도 충북도지사 출마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JTX는 서울 잠실에서 시작해 광주, 용인, 안성, 진천, 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원만히 추진될 경우 진천군은 물론 충북도 발전의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과거 국토부에 30여 년 간 근무하면서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도시 인프라 SOC가 도시의 경제, 문화, 역사는 물론 운명까지도 바꾸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교통망이 시간적 공간을 넓혀주면서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고 자연스럽게 외연을 확장해 주기 때문이다. JTX가 놓이게 되면 서쪽에 치우쳐 있던 철도 인프라가 지름길인 국토의 중앙으로 교통축이 이동하고, 발전축 역시 국토의 중심부인 충청북도로 옮겨져 충북과 진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의 배후인구가 1500만 명으로 증가해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공항 활성화는 물론 현재 충북도 현안 중 하나인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하나로 국가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충북은 100년 미래 먹거리를 얻게 된다고 지론을 펴기도 했다. 따라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조기 착공을 진천군의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민자 적격성 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서울에서 진천, 청주공항, 오송을 잇는 철도길이 빨리 놓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진천군민으로부터 세번의 선택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고, 진천군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군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송기섭 진천 군수는 차관급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국토교통부에서의 30여 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이 지역 개발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줬다고 한다. 혁신도시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사업, 고속도로 등 SOC 사업까지 도시 성장의 필수 요소인 기획, 과정, 결과 등 3박자를 체득하는 발판이 됐다고 한다.
또한 충북대학교에서 도시공학과 초빙교수로 3년동안 활동한 것도 진천군을 이끌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행정은 운좋게 당첨되는 복권이 아니라 한땀 한땀 정성을 들이고, 시간을 투자해야 올바른 결과물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3연임 단체장으로서 공복의 마음가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