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간 한동훈… 윤어게인 에도 손짓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말로 신뢰를 쌓기도 하지만, 같은 말로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빠뜨리기도 한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아무렇지도 않은 막말을 언론이 대서특필하면서, 결과적으로 그 사람의 뽕만 채워주는 꼴이 되고 있다.
지난달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은 한동훈은 단상에 올라 지금의 코스피 지수 상승은 이재명 민주당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적 반도체 사이클이 주된 원인 이라며 그러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황당한 계엄해서 정권이 조기 중단되지 않았다면 반도체 사이클로 인한 주가상승이 보수정권 하에서 있었을 것이라 안타깝다 는 당치도 않은 말을 서슴없이 강변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어게인’ 세력에까지 손을 내미는 처지이다 보니,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에게까지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 짠하다 못해 안쓰럽게 느껴진다.
코스피 6000포인트가 과연 단순한 시절적 타이밍만으로 누구에게나 가능한 수치였을까.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대통령의 공약, 대기업 총수들과의 협업과 신뢰, 그리고 주식시장 부정거래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함께 작동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해석이 더 합리적인 분석일 것이다.
윤석열과 대기업 총수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인상적인 장면이라곤 깡통시장에 데려가 떡볶이와 빈대떡을 시식하게 한 모습, 그리고 파리 방문 중 ‘폭탄주 회식’으로 일부 재벌 총수들이 구토까지 했다는 정도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역사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인은 말로 신뢰를 쌓기도 하지만, 같은 말로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빠뜨리기도 한다. 한동훈이 이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