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조건 [start-up] [엔슬칼럼] 안타깝게도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대부분이 그랬지만 이 친구도 어려운 가정 형편하에서 공부를 하여서인지, 그 친구는 명품이나 프리미엄 브랜드 업계에 종사하는 저를 보면 항상 문제를 제기하곤 했습니다. ‘지하도에서 파는 넥타이와 고급 넥타이의 기능은 똑 같은 것 아니냐? 핸드백도 C사나 L사 제품이 그렇게 비싼 이유가 뭐냐? 사기 마케팅 아니냐?’ 등 등 제가 속 터지는 질문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명품이 왜 명품인지 왜 그렇게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지를 두고 어떤 때는 장시간 강의 아닌 강의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 친구가 사업상 브랜드 파워(Brand Power)의 위력을 경험하고는 명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출처=gettyimagesbank.com
역사적으로 일본 사람들은 장인 정신에 대한 ‘Respect’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노 쯔쿠리’라고 해서 일본에서는 품질 좋은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고 실제로 일본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거의 다 품질이 우수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에 더하여 명품과 장인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몇 대에 걸친 식당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