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스타트업은 ‘번레이트에 예민하다’ [start-up]
프리랜서 번역사로 활동하다가 업계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해결하겠다고 창업에 나섰지만 사실 경영이나 재무 등 창업 관련 지식은 전무했다. 아이디어가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정부지원금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나서 본격적인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느낀 순간 첫 난관에 봉착해야 했다. 바로 개발과 운전자금 조달이었다. 사실 이때까지 자금 조달 자체에 대해 뚜렷한 개념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자금을 조달하기 전 어떻게 편성이나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할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다. 프랑스 비즈니스 코치인 소피 말람르크루(Sophie Malarme-Lecloux)의 조언은 같은 고민을 했을 다른 창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다.
창업자이자 관리자라면 캐시 번(cash burn) 그러니까 현금 고갈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들어오는 돈에 비해 회사 운영에 들어가는 급여나 경비, 개발비, 세금 등 고정비를 충당하는 데 얼만큼 현금을 태우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월 유동자산 지출에 해당한다.
투자자가 여러분의 기업에 대한 번 레이트(Burn Rate, 경비 지출 속도)가 얼마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기업이 흑자를 내려면 투자금이 얼마 동안 충분할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