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인턴 도전기 1부-현지 적응편]①이탈리아 UNESCO(유네스코) 유럽지역사무소 인턴 생활기 [뉴스] 1부-현지 적응편 지난 10월,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며, 한 줄 한 줄 메일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이력서를 보니, 우리 팀에 적합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첨부된 직무 기술서(Job Description)를 확인하시고, 관심이 있다면 인터뷰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세요.” 꿈에 그리던 유네스코가 아닌가! 감격스런 마음과 함께 의문이 들었다. 내가 유네스코에 직접 이력서를 제출한 적이 없었던 것. 무슨 연유인지 수소문 끝에 무릎을 탁 쳤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국제 환경 전문가 양성 과정(8기)을 수료하면서 근무하고 싶은 국제기구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 교육 과정을 주관한 환경공단에서 이력서를 유네스코 본부로 보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류 전형이 진행됐던 것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답장을 보냈다. “다음주 수요일 저녁, 가능합니다!” ◇영상통화로 면접을? 유네스코 합격까지 “민정씨 목소리가 안들리네요.”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이탈리아 시간으로 오후 12시. 정장을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노트북으로 스카이프(SKYPE)에 로그인하자 전화가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