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공유오피스 ‘빌딩블럭스’ [start-up] 한 손에는 카페라떼를 다른 한 손은 유모차에 둔 ‘라떼파파’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등장한다. 뒤이어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이 입장한다. 부모와 아이는 따로 또 같이 있다. 아이들은 한 편에 마련된 키즈룸에서 전문 보육교사와 시간을 보낸다. 그 사이 옆 공간에서는 업무를 처리한다. 빌딩블럭스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빌딩블럭스는 공유 오피스로는 최초로 올해 4월 아이 돌봄 공간 리틀블럭스를 선보였다. 빌딩블럭스 측은 자녀가 있는 부모와 아이가 일터로 출근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유오피스 전성시대다. 역세권, 업무 밀집구역에서 공유오피스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코림자산신탁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공유 오피스 운영 업체는 57곳으로 공유오피스는 총 192개로 나타난다. 업계는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이 2022년 7,7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에 한국에 상륙한 위워크는 서울에 이어 부산으로 보폭을 넓히며 올해까지 19호점을 선보인다고 선언했다.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도 올해안까지 각 30호, 10호 점을 선보인다고 발표하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