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메탄 핫스팟 추적하고, HSBC와 기후테크 기업에 1조원 투자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글의 지속가능성 홈페이지.
구글은 기후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기후 기술 기업에 거액을 지원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구글은 글로벌 NGO인 환경보호기금(EDF)과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적인 위성 기술인 메탄(Methane)SAT를 보급해서 전세계적으로 메탄 배출을 방지한다고 에디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구글은 EDF의 인공위성 메탄SAT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은 위성 이미지에서 석유와 가스 인프라를 인식하여 배출 속성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메탄SAT 인공위성은 스페이스X, 뉴질랜드우주국, 로켓 연구소, IO우주항공, 하바드 엔지니어링과 응용과학대학, 볼 우주항공(Ball Aerospace)의 전문가들이 협력해서 개발했다.
메탄 누출 정확히 찾는 인공위성, 구글어스로 데이터 이용 가능
메탄SAT 인공위성은 약 482킬로미터가 넘는 고도에서 하루 15번 지구 궤도를 돌도록 설계됐으며,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메탄 누출을 정확하게 찾아낸다.
또한, 구글은 사용자에게 더욱 폭넓은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탄SAT의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 플랫폼인 구글어스엔진(Google Earth Engine)에 통합하려고 한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 데이터를 구글어스엔진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메탄SAT 인공위성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조립되어 스페이스X 팰콘(Falcon)9 로켓으로 발사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Vandenberg) 우주군 기지로 이송됐다. 인공위성은 3월 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에디에 의하면, 구글은 농업 대신 석유와 가스 부문에서 메탄 배출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
현재 메탄 배출 통제에 관한 국제 규정은 없지만, 많은 국가들은 2030년까지 에너지 부문 메탄을 3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발적인 '메탄 서약(Methane Pledge)'에 서명했다.
구글이 탈탄소화를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구글은 운송 및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일련의 새로운 AI 솔루션을 출시했다. 또한 홍수, 산불, 폭염에 대한 AI 기반 예측 시스템도 구축했다.
구글, HSBC와 손잡고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10억 달러 지원
한편, 구글은 기후기술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3350억원)를 지원하기 위해서 영국 최대 은행 HSB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 두 거대 기업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상은 구글의 프로그램(Google Cloud Ready-Sustainability)이 선별한 회사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기업은 구글에서 개발 중인 기술의 품질과 효율성은 물론 고객 간의 관심도를 평가하는 검증 프로세스를 거친다.
이번 구글과의 제휴는 HSBC가 스타트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영국 정부의 중개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영국 법인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나온 조치다.
실리콘밸리은행은 기후기술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더 많은 주류 대출 금융기관은 자본 위험을 이유로 이 시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HSBC는 실리콘밸리은행 영국 법인을 인수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저장 및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기후 기술 회사에 10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개 회사는 고객에게 지속가능성 위험에 대한 데이터를 처리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