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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파워, 美 첫 첨단 원전 착공…NRC 건설 허가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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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자력 기술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최초의 상업용 첨단 원자로 건설에 착수했다. / 출처 = 테라파워 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기술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미국 최초의 상업용 첨단 원전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요구가 맞물리면서, 차세대 원전이 새로운 에너지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케머러(Kemmerer)에 건설되는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상업용 첨단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건설 허가를 내준 사례다. 완공 시 미국 최초의 유틸리티급 첨단 원전이 될 전망이다. 이는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망에 연결되는 상업용 규모 원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생에너지 보완하는 ‘유연한 원전’ 이번에 건설되는 원전에는 테라파워의 ‘나트륨(Natrium)’ 기술이 적용된다. 345메가와트(MW) 규모의 소듐냉각 고속로에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구조다. 평상시에는 안정적인 기저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는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해 최대 500M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태양광·풍력 발전은 기상 조건에 따라 출력이 크게 변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전력망에서는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원이 필요하다. 나트륨 원전은 저장 시스템을 통해 출력 조절이 가능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해당 기술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유연형 원전’으로 평가된다. 별도의 발전소 부지 확장 없이 전력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력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AI 시대 전력 수요 대응…공공·민간 협력 확대 케머러 1호기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첨단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다. 테라파워는 2024년 부지 공사를 시작했으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 과정에는 약 1600명이 투입되며, 가동 이후에는 약 250명의 상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메타(Meta)와 최대 8기의 나트륨 원자로 구축을 위한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원을 확보하려는 빅테크 기업 수요가 원전 투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첨단 원전 상용화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공 자금과 민간 기술, 기업 수요가 결합된 구조가 글로벌 원전 시장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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