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C-플레이어’다 [뉴스] 박은하씨는 114 교환원이었다. 114가 한국통신에서 분사할 때, KT의 명예퇴직 권고를 거부했다. 그는 상품 판매 전담팀으로 발령 났다. 또래 주부가 많은 목욕탕까지 가서 영업을 해야 했다. 2004년 회사는 업무 시간에 목욕탕에 갔다는 구실로 그를 해고했다. “날아갔구나.” 엉뚱한 데로 발령 난 동료를 보며 KT직원들이 하는 말이었다. KT는 이른바 ‘C-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예컨대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한 해에 두 번 직원을 평가했다. 성과에 따라 A, B, C 플레이어로 선정된다. C-플레이어는 재교육을 받거나 감봉, 퇴출 처리된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절차가 핵심이다. 반면 KT는 직원을 미행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