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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돌풍, 민주당 지역구에 무조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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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촛불행동 스튜디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인터뷰를 했다. 2024.3.13. 시민언론 민들레 인터뷰 영상 갈무리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서 온 분들이 지역구에 누구를 찍을 것인가만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 '조국혁신당 돌풍'을 우려하는 데 대해 한 말이다. 조 대표는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촛불행동 스튜디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인터뷰를 갖고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게 되면 조국혁신당의 열풍 또는 돌풍이 지역구에 있어서 민주당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조 대표는 창당선언 당시부터 시작해서 창당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범민주진보진영과 윤석열 정권의 1대1 구도를 강조하며 민주당과 발을 맞추겠다고 강조해왔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바깥에 있으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애초에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땅을 빼먹거나 따먹으려고 할 생각도 없다. 민주당 바깥에 자리를 잡고 민주당 바깥에 있는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고 그것이 반대로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는 형국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선일보조차도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조사가 확인되다 보니까 불안해서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결국 '한편'인데 수구보수 진영이 뭐 하냐 이런 식의 경고를 내기 위해서 '조국혁신당 이변'이라는 1면 톱을 두 번에 걸쳐냈다고 본다"며 "지역구와 비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찍는 분이 있겠지만 그분의 자유이고 선택이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해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관계도 틀리고 전형적인 갈라치기고 이간질"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정당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선 "이렇게 빨리 오를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국민들 입장에선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를 대변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갑자기 등장을 해서 정면으로 공격을 하고, 앞서서 싸우고, 민주당보다 더 단호하게, 민주당보다 더 강력하게, 민주당보다 더 빠르게 싸우고 움직인다는 걸 보고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높아져 있는 지지율을 가지고 오만하거나 건방질 생각은 전혀 없고 겸손한 자세로 계속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국회에서 첫 번째 입법과제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세운 조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경 수사권을 조정한 1단계 검찰개혁과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2단계 검찰개혁을 넘어 3단계 '검사장 직선제'를 강조했다. 검사장 직선제는 학자 시절부터 그가 가진 소신이기도 하다. 조국혁신당은 강령에도 검사장 직선제를 넣었다. 이는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등 민주진보 정당에도 없는 내용이다. 조 대표는 검사장 직선제에 대해 "민주주의 핵심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국민의 통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 평검사들을 시험으로 뽑는다. 그러나 평검사들의 인사권을 갖고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장은 지방 선거할 때 직선으로 뽑는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뽑을 때 투표용지에 서울지방지검장에 대한 후보들이 나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서 (밥값) 7만 5000원가량 법인카드 사용으로 선거 직전에 기소를 했는데,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어머니 최은순 씨와 총 23억의 수익을 받았다고 돼 있는데도 수사·기소·압수수색 하나도 안 했다"며 "(그러면) 서울중앙지검장을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떨어뜨리게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도 수사·기소 분리가 되어 있다. 그런데 수사·기소 분리만 미국 형사사법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며 "검사장에 대한 국민적 통제 장치가 있고, 그렇게 돼야만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가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촛불행동 스튜디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인터뷰를 했다. 2024.3.13. 시민언론 민들레 인터뷰 영상 갈무리 다음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의 일문일답. -고향인 부산에서 신당청당 선언한 게 오늘로 딱 한 달이 됐다. 이전의 삶과는 아주 다른 정치인의 길에 접어들었는데, 조 대표는 본래 자신의 정체성을 공부하는 사람, 즉 '학인(學人)'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디케의 눈물>에서도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시민운동가도, 철학자도 아니다. 나는 내 자신의 가장 큰 존채 가치를 학인에 둔다"고 했었다. 그러나 시대의 부름이랄까, 보통 사람들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많은 곡절을 겪고 정치인이 됐는데 지난 한 달간의 소회는. "그전까지는 제 스스로를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규정하고 공부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2019년 이후에 저와 제 가족들의 수사를 받는 경험,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책임함, 무능함을 보면서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란 판단을 했다. 2019년 이후부터 단지 저와 저희 가족들의 경험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보면서 제가 정치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창당 선언은 한 달 전에 했지만, 당연히 이전부터 준비를 하지 않았겠나.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다. 지금 여러분들께 보시는 모습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지금 당원 가입이 지금 얼마나 됐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지금 늘고 있다고 하던데.  "어제(12일) 제가 확인을 해 봤더니 9만 4000~5000명이었다. 창당 선언할 때 후보 등록 전에 10만 명 (당원 모집을)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말씀드렸는데 많은 국민들이 호응해 주셔서 조만간 10만 명을 돌파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과거에 노회찬 의원이 주도했던 민주노동당이 10만 당원이 되는데 수년이 걸렸다. 정의당은 현재 5만 명도 안 된다. 창당한 지 얼마 안 돼 10만 명을 이제 앞두고 있는데, 돌풍의 이유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는 윤석열 정권의 각종 농단, 국정 농단에 해당되는 행태에 대해서 시민들이 울분과 분노가 가슴 속에 쌓여있었던 것 같다. 그걸 억누르지 못한 상태가 2년간 계속됐는데 정치인 또는 정당에서 윤석열 정권과 정면 대결하는 모습들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고 답답하셨던 것 같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압수수색도 두렵고 처벌도 두려웠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었는데,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나와서 윤석열 정권과 김건희 씨의 비리에 대해서,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면대결하는 모습을 보고 일단 속이 시원해하신 것 같고, 또 저 사람들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라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저 사람 도와줘야겠다, 저 당의 힘을 밀어줘야겠다, 이런 판단을 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저희는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조국 돌풍을 조금이라도 예상했나. "돌풍 정도는 아니지만, 창당 선언할 때 목표가 뭐냐고 기자들이 물어봐서 원내 10석, 원내 제3당이 목표라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현장에서 많은 기자들이 약간 비웃었다. 그래서 저는 '두고 보십시오'라고 말을 했다. 창당을 결심하고 선언하기 전부터 나름대로 분석도 하고 고민도 하지 않았겠나. 원내 3당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에 나왔다. 혼자 정치를 하겠다면 무소속으로 어디 적절한 데 출마하면 그만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국회의원 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재 이 판 자체를 바꾸고 민주·진보 진영의 영역을 확장하려면 신당을 만들어야 된다는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 저와 뜻을 같이 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 뒤로 지금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물론 높아져 있는 지지율을 가지고 오만하거나 건방질 생각은 전혀 없고 겸손한 자세로 계속 나갈 것인데, 이렇게 빨리 오를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2024.3.3. 연합뉴스 -시민들이 무기력함, 답답함으로 정치에 등을 돌리기도 하는데, 조국 대표가 '폭주하는 열차'에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한 번 해보겠다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 가졌던 울분과 무기력함, 답답함이 해소돼 호응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한다. 윤석열 정권 등장 이후에 많은 국민들이 무기력함, 답답함, 분노가 쌓여있는데, 민주당의 경우는 수권정당을 지향을 하고 있고 중도층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발언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를 대변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갑자기 등장을 해서 정면으로 공격을 하고, 앞서서 싸우고, 민주당보다 더 단호하게, 민주당보다 더 강력하게, 민주당보다 더 빠르게 싸우고 움직인다는 걸 보고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조국혁신당의 그런 강소 정당으로서의 강점, 민주당과의 어떤 차별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과 경쟁할 정도로 부상하다 보니까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선 민주당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하고 시사 평론가들도 그런 분석을 하더라. 창당 선언 초기부터 조국혁신당의 등장은 민주당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절대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는 이재명과 조국을 갈라치기 하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실제 여러 여론조사에서 제가 말했던 것이 확인됐다. 조국혁신당이 전국적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꺼지는 바람이 아니라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확인이 되고 난 뒤에 그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게 되면 조국혁신당의 열풍 또는 돌풍이 지역구에 있어서 민주당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두 번째,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바깥에 있는 정당이다. 바깥에 있으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애초에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땅을 빼먹거나 따먹으려고 할 생각도 없다. 민주당 바깥에 자리를 잡고 민주당 바깥에 있는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고 그것이 반대로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는 형국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등장 이전의 여론조사와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의 여론조사를 비교해보면 바로 확인된다. 범진보 진영의 파이가 커졌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 여론조사 전문가들, 정치평론가들도 다른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심지어 조선일보도 그런 평가를 하고 있다. 민주당 같은 경우 지역구를 내니까 그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비례정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있어서는 의석에 있어서 결국은 서로 경쟁이 있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 그건 뭐 당연한 것 같다. 그렇지만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사이의 의석을 누가 많이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정치공학적으로, 인위적으로 조정될 것이 아니라 그 두 정당의 가치와 라인업(line-up), 즉 사람을 보고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 그렇지만 크게 봐서 모두 한 파이, 한 진영 안에 있다. 계속 반복하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과 바람이 민주당 지역구에서는 무조건 도움이 된다.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서 온 분들이 지역구에 누구를 찍을 것인가만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3.5. 연합뉴스 -언론이 자꾸 편을 가른다. 네편 내편, 친문·친명 편을 가르고 민주진영 내 편을 가르고 있는 거 같다. 조국혁신당이 시작할 때 상대가 윤석열 정권이고 국민의힘 한동훈이라고 했는데, 다른 상대로 싸움을 붙인다. "조선일보조차도 여론조사가 확인되다 보니까 불안해서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나 결국 '한편'인데 수구보수 진영이 뭐 하냐 이런 식의 경고를 내기 위해서 조국혁신당 이변이라는 1면 톱을 두 번에 걸쳐냈다고 본다. 물론 지역구 민주당 찍고 비례도 더불어민주연합 찍는 분 계실 것이다. 그분의 자유이고 선택이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해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관계도 틀리고 전형적인 갈라치기고 이간질이라고 생각한다." -갈라치기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에 문재인 정부에 있던 분들이 몇 사람 들어오니까 언론이 당장 '친문당'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이재명당'이라고 하면서 '친문' 대 '친명' 구도로 보도한다. "그런 분석기사를 봤다.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사실관계가 틀렸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 이재명과 조국을 갈라치기 하는 의도적 기사라고 본다. 단적인 예로 영입인사 1호가 대변인을 맡은 신장식 변호사다. 친명도 친문도 아니고 노회찬 사람이다. 그리고 저의 통일특보인 윤영상 박사도 노회찬 사람이다.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왕진 박사는 박원순 사람이다. 친문도 아니고 친명도 아닌 사람을 거론하면 끝도 없이 거론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변인 맡고 있는 김보협 전 한겨레신문 기자는 김부겸 총리 공보실장을 했다. 굳이 그렇게 따지자면 김부겸 사람이다. 조국혁신당에 모인 분들은 이전에 다른 정당에 있었을 수도 있고, 인맥에 있어서 어떤 특정 정치인과 가까울 수도 있다. 그런데 거기를 벗어나서 조국혁신당에 와 있지 않나. 그런 것을 굳이 친문 정당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당이다, 말하는 자체가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전형적인 작위적 갈라치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총선 뒤에도 민주당과 합당할 계획이 전혀 없으시죠. "창당 초기부터 합당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해 왔다. 첫째, 민주당과 합하게 되면 범민주진보 진영의 파이가 줄어든다. 민주당이라는 성곽 바깥에서 저희는 작은 진지를 구축하고 영토를 확산하고 있는데, 다시 성곽 안으로 들어오라는 얘기는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 국회법상 지난 번에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왜 탈당했었는지를 잘 봐야 한다. 안건조정위가 만들어지는데 안건조정위 안에는 민주당이 아닌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법안이 통과된다. 만약에 조국혁신당이 그 당시에 원내에 있었다면 민 의원이 탈당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나 조국혁신당에 속하는 정치인이 안건조정위에 들어 있을 것이고, 안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해서 법안 통과를 쉽게 만들 것이다. 이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 보더라도 합당을 한다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촛불행동 스튜디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인터뷰를 했다. 2024.3.13. 시민언론 민들레 인터뷰 영상 갈무리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온 정의당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차별성이 있어서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를 이루는 여러 정당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보는지. 그리고 정의당에 실망한 시민들이 새로운 진보 정당을 기대하고 있는데 조국혁신당이 정의당을 대체할 수 있을지. "물론 다른 당이기 때문에 제가 뭐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정의당 경우는 과거 민주노동당의 명맥을 이어서 존재하는 정당인데 현 시점의 정의당 모습을 보게 되면 과거 노회찬 의원이 활동할 시점에 있어서의 비전과 정책 이런 부분이 약해졌거나 좀 흐려진 것 같은 측면이 있다. 두 번째는 정의당 경우 사분오열이 일어나서 실제 정의당 소속의 국회의원인데 정의당보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일들이 왕왕 발생했다. 그러니까 정의당 당원들 또는 정의당을 밀어주었던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의당에 대해서 실망이 커진 것 같다. 그런데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한편으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유언처럼 말했던 진보의 미래, 즉 유러피언 드림(European dream)을 계승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고 노회찬 의원이 강조했던 제7공화국이란 비전을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신장식 대변인과 윤영상 당 대표 통일특보 같은 경우 노회찬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과거 정의당에 한 표를 던졌던 많은 국민들이 정의당보다는 조국혁신당이 노회찬의 정신을 잇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보인다. 단순히 친문 정당이다 이런 게 아니라, 노회찬 사람들이 실제 합류하고 있고 또 노회찬의 정신도 조국혁신당 안에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조국혁신당은 좌파 정당이 아니다. 또 조국혁신당은 진보 정당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대중 정당을 지향하는데 진보적 개혁적 가치를 갖고 있는 시민 정당이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다." -녹색정의당에서 얼마전 조국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걸 가지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손을 잡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다' '조국은 부정의 아이콘이다' 이렇게 비난 논평을 냈다. "말씀하시는 건 자유다. 그런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하나하나 반박하지는 않겠다. 녹색정의당이 현재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국 대표는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개혁의 주요 책임자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이 검찰 개혁의 실패를 기억하는 국민들한테 그 전철을 밟지 않고 성공하겠다는 비전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조국혁신당 강령 1번이 검찰개혁이고 여러 방안이 들어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못했던 걸 어떻게 실현시킬지. "조국혁신당 강령 중에 검찰 개혁 부분을 보면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강령에 없는 검사장 직선제가 있다. 검사장 직선제는 학자 때부터 소신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 전반기 민정수석이었을 때는 민주당이 제1당이 아니어서 국민의힘 전신인 보수 정당(자유한국당)과 합의 가능한 법률만 통과됐기 때문에 검경 수사권 조정, 즉 1차 수사권을 경찰에게 주는 정도의 범위만 합의할 수 있었고 성취를 했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받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추구하는 2단계 검찰개혁으로 가는 게 과제였다. 그런데 제가 수사를 받게 되고 35일 만에 장관을 그만두면서 다 무산됐다.  (당시) 민주당 안에서도 수사·기소 분리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처럼회'라는 소수파 국회의원밖에 없었다. 지금 많은 분이 잊고 계시지만, 민주당 다수는 수사와 기소 분리를 반대했다. 최강욱, 황운하, 김용민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수사·기소 분리를 주장하다가 많이 공격당했다. 그러다가 많은 일이 있고 난 뒤에 지난 대선 직전에 수사·기소 분리 법안이 통과되고 직접 수사권이 2개로 제한됐다. 물론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는 모두 거꾸로 뒤집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당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아나운서 강미정씨, 조 대표, 김동규 동명대 교수. 2024.3.12. 연합뉴스 검찰개혁 3단계는 검사장 직선제다. 수사권 조정, 수사·기소 분리는 검찰과 경찰 사이의 권한 분배 문제다. 민주주의 핵심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국민의 통제다. 미국 같은 경우 평검사들을 시험으로 뽑는다. 그러나 평검사들의 인사권을 갖고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장은 지방 선거할 때 직선으로 뽑는다. 즉 서울시장 선거를 뽑을 때 투표용지에 서울지방지검장에 대한 후보들이 나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예를 들어서 김혜경 여사에 대해서 (밥값) 7만 5000원인가 법인카드로 (계산했다고) 선거 직전에 기소를 했지 않나. 그런데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어머니 최은순 씨와 총 23억의 수익을 받았다고 돼 있는데 수사·기소·압수수색 하나도 안 했다. (그러면) 서울중앙지검장을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떨어뜨리게 되지 않겠나. 미국에서도 수사·기소 분리가 되어 있다. 그런데 수사·기소 분리만 미국 형사사법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검사장에 대한 국민적 통제 장치가 있고, 그렇게 돼야만 민주주의가 작동한다. 그래서 검사장 직선제를 강령에 넣었다." -조국혁신당에 눈에 띄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거대 양당이 아니라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당에 인재가 몰리는 이유는 뭔가. 비례대표 후보에 100명이 넘게 신청했는데 이분들 특징이 있다면. 그리고 이정섭 검사 처남댁으로 알려진 강미정 씨도 입당했다.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영입인사 같은 경우는 크게 두 축으로 나눠진다. 한편으로는 검찰독재 정권과 제대로 싸울 사람이 있고, 자신이 검찰 독재정권과 실제로 싸우면서 고통받았고 시련받았던 분들이 있다. 꺾이지 않고 여전히 투지를 유지하면서 싸우겠다는 분들이 한 축으로 있다. 그 다음 검찰독재 정권을 종식하고 난 뒤에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와 관련해 정책 능력, 예컨대 주택이나 기후, 저출산 문제 등에서 정책 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 강미정 씨 같은 경우 아시다시피 얼마나 고통을 많이 받으셨겠나. 강 씨가 정책 전문가는 아니고 아나운서였는데, 이분도 당에서 적절한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인터뷰 = 시민언론 민들레 김호경 편집인, 송요훈 전 MBC 기자 / 정리 = 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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