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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빼앗은 팔레스타인 땅, 뉴욕 유대인에 버젓이 판매

빼앗은 팔레스타인 땅, 뉴욕 유대인에 버젓이 판매
[국제]
이곳의 시간은 조금 다르게 흐른다. 당신은 아침엔 일출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불과 12분 후 커피도 식기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다. 저녁엔 위안을 주는 평온으로 돌아온다. 도시 생활의 소음과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 예루살렘과 가까우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주택을 찾는 이들에게 크파르 엘다드는 완벽한 대안이다.   이스라엘 점령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마을 타이베 인근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정착촌 전초기지 주변의 불을 끄고 있다, 2026. 07. 17[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유대인들 부르는 서안 정착촌 광고 아침엔 일출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지난 5월 중순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열린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소유 토지를 유대계 미국인들에 판매하려는 마케팅 행사에서 배포된 이스라엘 기업 마이홈 인 이스라엘 의 브로셔 광고 문구 중 하나다. 크파르 엘다드는 베들레헴 남동쪽의 구시 에치온 지역협의회에 속해 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마즈드 자와드는 미국 진보 성향 매체 의 17일 자 기사에서 광고된 부동산은 뉴욕시가 아니라 점령된 서안지구의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표적 고객은 유대계 미국인 사회의 구성원들이었다 고 지적했다. 이 브루클린 행사는 위대한 이스라엘 부동산 행사 란 이름 아래 이 회사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전역에서 개최한 여러 부동산 박람회 중 하나였다. 자와드 기자에 따르면, 이 행사의 주요 매물 목록의 상위 정착촌에는 마알레 아두밈, 기바트 제에브, 카르네이 쇼므론, 크파르 엘다드가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극우 정권이 강행하는 체계적인 정착촌 지배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변 팔레스타인 토지를 겨냥한 압류 및 몰수 명령과 동시에 도시 확장 및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곳들이다.   이스라엘 불도저들이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시 인근에 새로운 정착촌인 도탄 밸리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고르고 있다, 2026. 07. 13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정착촌의 화려한 광고 문구 뒤에 체계적인 팔레스타인 토지 몰수 역사 숨어 자와드는 이 화려한 브로셔와 현대적 주거 공동체 란 분칠된 이미지 뒤에는 체계적인 팔레스타인 토지 몰수란 고통스러운 역사가 숨어 있다 고 소개했다. 토지 몰수는 최근 몇 년 확대돼 1993년 제1차 오슬로 협정 체결 이후 이스라엘 점령 당국이 국유지 로 선포한 전체 면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베들레헴의 언덕과 탁 트인 벌판이 주는 평온함은 얼마 전만 해도 계절 농업과 유목을 하던 팔레스타인인과 베두인 공동체의 것이었다 며 원 거주자들은 수십 년 전 군사 명령에 의해 토지가 몰수된 후 자기 소유 토지에 접근이 금지됐으며, 그 후에 정착촌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고 지적했다. 이들 매물 중에는 최근 강탈된 것들이 많다. 자와드는 미국의 부동산 행사들에서 광고되는 많은 매물은 오늘날 활발히 성장하는 정착촌들의 일부이며, 팔레스타인인 토지들에 대한 강탈에 의존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일례로 이스라엘 정권은 올해 초 지중해 연안 평야를 내려다보는 서안 북부의 카르네이 쇼므론에 새 정착촌을 건설한다면서 약 70헥타르(약 21만 2000평)의 팔레스타인 토지를 몰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서안 북부에 6000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해 카르네이 쇼므론의 인구를 세 배로 늘려 서안 북부의 지역 중심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또 다른 예는 예루살렘 북서쪽의 알집 마을에 건설된 기바트 제에브 정착촌과 그 주변 나비 사무엘이다. 이곳들의 팔레스타인 토지 몰수는 올해 4월 5일 알집의 토지 약 0.68헥타르(약 2000평)와 나비 사무엘의 26.8 헥타르(약 8만1000평)를 겨냥한 군사 명령이 내려진 후 더욱 확산하고 있다. 알집과 나비 사무엘에는 800채의 신규 주택을 짓는다.   이스라엘 보안요원들이 점령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시 서쪽 진입로에 있는 알티레 동네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2026. 07. 14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토지 강탈 수법 상상 초월해 군사 명령, 구시대 법 악용해 토지 강탈 자와드는 극우 유대 각료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을 거론한 뒤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희망을 매장 하고자 서안지구 전역의 정착촌과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전략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서안의 팔레스타인 토지를 강탈하고 정착촌 확장을 위해 활용하는 법적·행정적 수법은 다양하다. 먼저, 군사 명령 통해서다. 이스라엘 군 당국이 눈독을 들이는 팔레스타인 토지를 군대 훈련지나 보안 구역으로 묶어 소유자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접근을 전면 차단한다. 그렇게 해서 물리적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게 막는다. 그다음엔 3년 이상 연속 농사짓지 않고 방치하면 국가가 경작권을 회수한다 는 오스만 토지법을 적용한다. 토지 접근을 전면 차단해 경작을 막고는 몇 년 후 소유권을 확립하기에 불충분했다 면서 국유화를 선언하며 민간 소유권을 박탈한다. 이렇게 국유지 로 전환된 토지는 이스라엘 토지청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강탈한 팔레스타인 토지는 직접 판매하지 않고, 이스라엘 부동산 기업, 건설업체와 결탁해 99년간 건물만 사용하는 토지 장기 임대차 계약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매각해 세탁 과정 을 거친다.   3일 요르단강 서안 지구 나블루스 동쪽의 살렘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밀밭의 불을 끄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1967년부터 점령 중인 서안 지구에서는 2023년 10월 가자 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폭력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2026. 07. 03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농부 이미 진 싸움에 들어서 팔레스타인 공동체 강제 이주가 다음 목표 정착촌 문제 전문가인 아랍연구학회의 칼릴 타팍지는 토지는 주거용 유닛과 프로젝트로 나뉘어 이스라엘 부동산 시장에 판매용으로 제공되며, 때로는 유대인 디아스포라(이주자) 공동체의 구매자들을 겨냥한 해외 경매에 부쳐지기도 한다. 이것이 뉴욕시 같은 곳에서 시위대를 끌어모으는, 주로 유대교 회당에서 진행되는 토지 판매 행사들의 실체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와드에 따르면, 대 예루살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들 정착촌을 예루살렘과 도로망으로 촘촘히 연결함으로써,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한 정착촌을 도시 근교 주거지 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그리고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무료 대중교통, 첨단 인프라 구축 등 여러 경제적 인센티브인 정착촌 혜택 패키지 를 제공해 재외 유대인들의 정착촌 이주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도 물론 담겨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주요 미국 유대인 기구 의장 협의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 02. 15 [UPI=연합뉴스] 자와드는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남은 유일한 일은 그곳에 사는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이주시키는 것이다 라면서 팔레스타인 토지 소유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벌어지는 싸움은 그 땅을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보다 뉴욕에 사는 잠재적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싸움이다 라고 개탄했다. 베이트 이스카리아의 팔레스타인 농부인 이브라힘 아탈라는 이것은 정말 누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지, 혹은 누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진 걸 아는 싸움에 들어섰다 라고 말했다.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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