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사랑은 일탈이 아니던가요 [뉴스] 중세시대에 동성애는 죄목이었다. 죄목이 아니라 성격이라는 인식은 19세기 말부터 생겼다고 한다. 그 무렵 도시에는 술집, 레스토랑, 클럽 등에 동성애 공동체가 등장했다. 게일 루빈의 『일탈』은 그때를 살았던 두 여자를 소개한다. 르네 비비앙과 나탈리 바니. 비비앙과 바니는 동성애에 관한 편견에 맞서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바니를 모델로 한 소설 주인공은 레즈비어니즘을 도착perversion이 아니라 ‘개종conversion’이라고 했다. 비비앙은 주로 남성중심사회에서 희생되는 여성에 대해서 글을 썼다. 예컨대 「영원한 노예」에는 여자 위에 얹혀 살면서 군림하는 ‘폭군이자 기생충’ 같은 남자가 나오는데, 화자는 온순한 여자에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