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구둣방과 구의역 스크린도어 [뉴스] 학교 근처에 단골 구둣방이 있다. 인근에 구둣방이 여럿 있지만 신발이 망가질 때는 항상 그곳을 찾으니 방문 빈도에 상관없이 단골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한 평 남짓한 컨테이너에 “구두병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구둣방 안에는 입구에 본드가 엉겨 붙은 본드통과 구두약, 손때 묻은 솔들과 망치가 어지럽게 놓여있다. 구둣방 주인 할아버지는 낡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을 주름지고 거친 손에 쥐고 신발을 고쳐주신다. 신발을 고치는 동안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할아버지의 거친 손과 낡은 연장들이 망가진 신발을 고쳐가는 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컨테이너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전혀 다른 공간에 와있다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