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일하는 디자이너일까? [칼럼] 저는 “기획자 겸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직함을 쓰는 이유는 일반 디자이너와 조금은 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에서는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했고,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자인,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의 종합적인 일을 맡다가 슬로워크에 입사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잘하는 디자이너일까?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더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디자인 프로세스를 유형화할 수는 없을 테지만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낸시 스콜로스, 토마스 웨델 지음)’라는 책을 참고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할까?1. 리서치리서치에 관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리서치는 프로젝트의 주어진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는 주어진 과제의 비주얼적인 측면만 집중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과 그것이 운영되는 시스템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다음은 책에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