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기억’을 전수하지 마라 - 직업훈련소의 추억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기억이란 완벽하지가 않다. 완벽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믿음직하지 않다. 잘못된 기억을 굳세게 믿으면 곤란하다. 10년전쯤에 있었던 일이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 로비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었는데, 고객 뒤쪽으로 한 서양인 중년 아저씨가 지나갔다. 어, 아는 사람이다… 난 반갑게 손을 흔들어 아는 척을 했다. 그 아저씨도 내게 손을 흔들어 아는 척을 했다. 그가 지나가고 난 뒤 난 고민에 빠졌다. 누구지? 분명 아는 사람인데, 백인 고객은 몇 명 되지도 않는데 왜 내가 기억을 못할까? 30여분간 자학을 하다가, 마침내 진실과 마주하던 순간, 난 쓰러졌다. 그는 본 프레레, 당시 국가대표 축구감독이었다! 거기 레지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