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③] 향신료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탄소발자국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 인간들이 겪는 피해에 기후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다면, 반대로 우리의 식량과 식품을 재배하고 생산, 유통되는 과정과 인간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관련한 내용들이다. 공정무역 분야에서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필자가 기후위기 관련해서 종종 듣는 질문 중에는 그럼 로컬푸드로 바꿔야겠네요? , 무역은 어차피 운송이나 화석연료 사용 때문에 탄소발자국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아요? 등의 얘기들이 있다. 당연히 원론적으로 맞는 얘기다. 하지만 웬만한 나라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얼마나 되는지 듣게 되면 단순해지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량의 약 54.2%가량이 수입된다. 쌀을 제외하면 곡물자급률은 최근 3년 평균 19.5%(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