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는 청바지 슬리퍼, 누가 만드는걸까 [뉴스]
요즘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철을 보낼 수 있는 최신 유행의 옷 ‘패스트패션’이 인기다. 패스트패션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유행을 따라갈 수 있고, 패션 업체는 빠른 회전으로 재고 부담을 덜 수 있어 좋다. 의류 생산부터 유통까지 빠르게 진행되니 소비도 빠르게 이뤄진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의류가 유행이 지나거나 조금 헤졌다는 이유로 버려지고도 있다. 실제로 국내 의류 폐기물의 양은 2014년에 연간 7만 톤으로 6년 전보다 32.4%나 증가했다. 버려지는 의류 중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 옷들도 많지만, 제대로 분류가 안 돼 그냥 소각되거나 매립되기 일쑤다. 자연닮기 협동조합 류금남 대표 자연닮기 협동조합의 류금남 대표 또한 오랜 시간 한살림 활동을 해오면서 아나바다 장터나 바자회를 참여했고 이때마다 품질이 좋은데도 버려지는 의류를 많이 봐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녀는 환경을 위하는 일은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신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궁리했다. 두 자녀를 키우는 류 대표에게 엄마로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계절마다 정리하는 옷들이었다. 원단이 좋은데도 버려지는 옷들을 주부들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