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2025년 환경공시 데이터 공개…글로벌 기업·정부 2만3100곳 참여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 세계 기업과 정부가 복잡해지는 정책 환경 속에서도 환경 정보 공시에 적극 나서며, 투자·리스크 판단을 위한 데이터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CDP는 28일(현지시각)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2만3100곳 이상의 기업·도시·주·지역 정부의 공시 데이터를 담은 ‘Keeping Pace: Disclosure Data Factsheet 2025’를 발표하고, 이들 기관이 기후변화와 자연 관련 핵심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자연 관련 공시 확대…기후·물·산림 통합 보고 증가
22,165곳이 2025년 CDP 공시를 실천했으며, 그중 수자원 안보와 플라스틱 공시가 과거보다 늘어났다. / 이미지 출처 CDP 레포트 ‘Keeping Pace: Disclosure Data Factsheet 2025’
CDP에 따르면 2만3100개 대상 기관 가운데 2만2100곳 이상이 기업으로, 글로벌 시가총액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25년에 처음으로 CDP 공시에 참여한 기업도 4400곳을 넘었다.
이들 기업은 기후변화, 산림, 수자원 안보, 생물다양성, 플라스틱 관련 정보를 공시하는데, 특히 수자원 안보와 플라스틱 공시는 각각 4% 늘었으며, 기후변화·산림·수자원 안보를 동시에 공시한 기업 수는 2% 증가해, 환경 이슈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보고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변화는 수자원과 산림 공시 요청이 크게 늘어난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져, 일본과 미국의 수자원 안보 공시가 각각 11% 증가했다.
CDP는 자연 관련 투명성이 기업과 투자자, 규제 당국 모두에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 부족, 토양 황폐화 등 자연 훼손의 영향이 심화되면서 기업과 지방정부가 이를 경영과 정책에 반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도시까지 확산…환경 데이터의 투자 가치 부각
CDP는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도 주목했다. 두 번째 해를 맞은 중소기업 전용 설문을 통해 2025년 약 1만1000곳의 중소·중견기업이 환경 영향을 공시했다. CDP는 이 설문이 중소기업의 환경 성과 측정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와 지방정부의 참여도 크게 늘었다. 2025년에는 80개국, 1000곳 이상의 도시·주·지역 정부가 환경 대응 현황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공시에 참여한 지방정부 수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CDP는 기업·투자자·정책당국이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완화하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환경 정보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기업과 정부의 환경 관련 공약 수준이 여전히 높고, 시장이 이러한 핵심 이슈에 대한 데이터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CDP는 25년에 걸친 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시장과 정책 입안자가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CDP 연구에 따르면 기후 리스크 대응에 1달러(약 1400원)를 투자할 경우 최대 21달러(약 3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환경 정보 공시를 실제 행동과 전략으로 연결할 경우, 기업들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