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 북촌에서 성수까지 [칼럼] 슬로워크 사무실의 역사
올해로 슬로워크를 다닌 지 9년 차가 된 크리에이티브 사업부 디자인팀 팀장 황옥연입니다(세 번째 안식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오래 근무한 분들도 계시지만, 나름 현재 디자이너들 중에서는 제일 오래된 슬로워커입니다. 북촌 사무실부터 생활해 온 디자이너는 저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갑자기 조금 외로워졌습니다. 제가 종종 옛날얘기를 하면 지금 함께하는 동료들 가운데 대부분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표정이었어요. 그래도 제 페이스북과 여러 클라우드 깊숙한 곳에 남아있던 이전 사진들을, 꺼내어 여러분에게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마침 올해 2월에 슬로워크는 또 한 번의 이사를 했어요.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에서 카우앤독 으로요.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한 블록 옆의 또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여전히 성수동이죠. 알고 보면 핫한 곳만 골라 보금자리로 선택해 온 슬로워크. 저의 북촌-서촌-성수 살이 구경해 보실래요?
북촌 한옥 사무실
2012년, 슬로워크 홈페이지에는 한옥 사무실 사진이 메인으로 걸려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