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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강남서 선택받고 민주당 잘 하네 소리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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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정권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만나 앞으로 바뀌게 될 수성구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6.4.2. 박정권 캠프 제공 예전엔 파란색 옷만 보면 피했다. 명함을 건네면 찢어서 후보 얼굴에 던지거나, 발로 뭉개기도 했다. 기분 나쁘다는 듯 땅에 침을 뱉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행동을 하는 분이 아무도 없다. 명함을 받아주니까 희망이 보인다. 대구시민들이 마음을 열 준비가 됐을 때 우리가 잘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전 우원식 국회의장 정책비서관)는 지난달 31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만나 앞으로 바뀔 대구와 수성구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구는 보수 성지다. 국민의힘이 30년 동안 일을 해도 찍어주고, 안 해도 찍어줬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데, 기초단체장 기준으로 보면 부구청장이 구청장이 되는 식이었다. 그러니 꼰대 행정 관료가 됐고 공천만 받으면 되는 거였다. (이들은) 일을 했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정말 현장 중심 행정을 하고 싶어서 수성구청장에 도전했다. 독점 정치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2월까지 우원식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으로 지내면서 구청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중학생인 아들에게 아빠가 정치를 하는 게 어때 라고 물어보자, 아들은 왜 하필 대구에서 민주당 정치를 하려고 하냐. 힘든 길을 가느냐 고 만류했다. 학교에서 민주당 욕을 하는 것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 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박 예비후보가 처음 정치에 입문한 것도 세월호 참사 가 계기였다. 그는 무능한 어른이 너무 싫었고, 나 또한 무능한 아빠가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 며 수성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도시,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구는 과거에 머물 것인지 미래로 도약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 고 강조했다.   지역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2026.4.2. 박정권 캠프 제공 -2018년 수성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2022년에도 구의원에 도전했었다. 이번에 구청장에 도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기초의원을 할 때 주민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싶어도 행정 절차를 걸쳐야 해서 몇 달이 걸렸다. 구청장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게 많다. 지금 대구 국민의힘 단체장은 (시민들이) 일을 안 해도 찍어주니 일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시민들이 느끼는 효능감도 없고 답답해 한다. -2022년 낙선한 뒤 공사 현장에서도 일을 했다고 들었다. 2022년 지방선거(구의원)에서 낙선한 뒤 경제 활동을 했다. 공사 현장에서도 일하고, 은행나무도 털고, 호두과자 노점도 했다.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공사 현장에서는 정치하던 사람이 여기 있다더라 이런 소문이 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정책 자산이라 생각한다. -아들이 정치 활동은 반대했다고 했는데, 호두과자 파는 아빠는 어떻게 생각했었나. 학교 앞에서 호두과자, 풀빵 장사를 하면 아들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니 물어봤다. 그런데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치하는 걸 반대하는 게 더 마음 아팠다. 지금은 아들이 지지해주고 있다. -공약 이야기를 하고 싶다. 먼저 수성구가 어떤 도시인지 소개 부탁한다. 대구에선 수성구를 정치 1번지, 교육 1번지라고 이야기한다. 지식인과 박사들이 많이 산다. 반면 외로운 도시다. 빈부 격차가 대구 9개 구·군 중 가장 크다. 주거 환경이 잘 갖춰진 소비 도시지만, 면적이 넓음에도 산업단지가 부족하다. 학구열이 높아서 부동산이 먹여 살리는 도시다. 그래서 자생적 경제 생태 도시가 돼야 한다.   - 수성구민이 주인공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었던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행정이 주민과 너무 멀다. 구청장이라고 하면 행사에 나타나서 박수 받는 정도 모습만 안다. 주민들이 구민 이라는 의식이 부족해서, 그것을 심어주고 싶다. 이렇게 되려면 주민의 민원이 즉시 해결되는 것을 느껴야 한다. 민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피드백을 줘서 왜 안되는지 설명해 줘야 한다. 행정, 재정, 예산도 오픈해야 한다. 수성구청 예산이 얼마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실에서 시민언론 민들레와 만나 앞으로 바뀌게 될 수성구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6.4.2. 박정권 캠프 제공 -수성구를 위한 8대 공약이 있다고 들었다. 자족형 미래 산업 도시 조성, 미래 선도 교육 1번지 도약, 단절된 도심 공간을 잇는 수성 르네상스,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 구축, 소외 없는 포용적 기본사회 실현, 대한민국 생태·힐링 허브 육성, 사통팔달 스마트 교통망 완성, 디테일 행정과 주민 주권 시대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공약이 있다면?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다. 10년, 20년 뒤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고민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전환(AX),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수성알파시티에는 250여 개 기업과 직원 5000여 명이 있다. 5군수지원사령부와 법원·검찰청 후적지, 동대구 벤처벨리 등을 제2수성알파시티 로 AI산업을 더 발전시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우수한 인재도 있고, 학교와 교통 등 인프라도 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역민 반응은 어떤가. 일부러 파란 옷을 안 입었던 적도 있다. 정장이나 흰색 옷을 입었다. 파란 옷이라고 하면 무조건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선 생각보다 반감이 없어서 놀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것 같다.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대구가 바뀌고 있다.   지역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2026.4.2. 박정권 캠프 제공 -대구에 소위 윤 어게인 을 외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중·고등학생 아이들 중에 게임 아이디(ID)로 윤 어게인 을 쓰는 경우가 있다. 뭔지도 모르면서 쓰는 거다. 문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 본사가 대구에 있는데, 여기서 활동하다가 윤 어게인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또 윤어게인 집회 를 대구에서 계속 열고 있으니 군중심리로 따라가기도 한다. 수성구는 학군이 좋은데 특정 학교에는 일베 윤어게인 학생이 많다고 소문도 났다. 친구들 사이에선 대화에 끼려고 윤 어게인 이 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부모님들이 이런 상황을 신경쓰지 않는 경우다. 이런 문제 때문에 대구 교육감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국회의장 정책 비서관으로 지냈는데, 12·3 내란 당시 기억이 남다를 것 같다. 저녁 일정 마치고 집에 있었는데 윤석열 특별담화를 봤다. 의장실 텔레그램 방에 긴급 소집이 떨어져서 바로 국회로 복귀했다. 국회 도서관 쪽 담이 낮아서 그쪽으로 넘어갔다. 국회 내에선 책상, 의자를 소방 호수로 묶어서 막았다. 그런데 소용은 없었다. 특수부대원 20~30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왔다. 다음 날 새벽에 아들한테 괜찮냐고 문자가 왔다. 아이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하다. (12·3 내란 이후) 일주일 정도 당직을 했는데 이틀까진 긴장이 너무 심했다. 이때 국회 담장 주변을 지키는 응원봉 시민들 이 감동적이었다. 주로 2030 여성들이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를 느꼈다. -앞으로 남은 기간 계획이나 각오가 있다면? 원래 대구는 진보·혁명·민주화의 도시다. 의병 활동이 가장 많았고 독립유공자도 많았다. 그런데 30~40년 지나면서 보수 꼴통 이 됐다. 대구가 다시 역동적이고 의리와 책임감이 넘치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원래 대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당 구청장을 만들어 주면 일 잘하더라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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