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강국 인도네시아는 혼합 비율 높이고, 미국은 생산 늘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픽사베이
바이오연료의 마진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재생 가능 디젤(Renewable Diesel) 및 바이오디젤(Biodiesel) 생산량이 최고치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문그룹 이지스 헤지 솔루션(AEGIS Hedging)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정유소와 같은 재생 디젤 생산자는 10월에 총 가동 용량의 77%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바이오디젤 공장 활용률 역시 89%로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연료는 2024년 초, 수요가 둔화되어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연료가 시장에 과잉 공급되면서 여러 바이오디젤 공장이 문을 닫는 등 바이오연료 업계가 불황을 맞은 바 있다.
이지스의 재생 연료 부문 부사장인 잔더 카포졸라(Zander Capozzola)는 "공장 폐쇄 외에도 10월 업계 수익성은 주로 연방 바이오연료 의무 준수에 필요한 크레딧 가치의 급증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전했다.
카포졸라에 따르면, 바이오디젤과 재생 디젤 생산을 위해 발급된 D4 재생 가능 에너지 식별 번호(RIN)의 가치는 9월 최저 56센트(약 815원)에서 10월에는 71센트(약 1033원) 이상으로 상승하여 연료 생산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디젤의 수요 역시 10월에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여 기존 연료와 대체 연료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재생 디젤 생산 용량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45.8억갤런(약 1733만킬로리터)에 달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문을 연 대부분의 신규 바이오연료 공장이 모두 이 분야에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디젤과 재생 가능 디젤 모두 경유를 대체할 수 있지만 그중 재생 가능한 디젤은 더 나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가 선호하는 편이다.
인도네시아, 2025년 바이오디젤 1560만킬로리터 생산 결정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광물자원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2025년에 팜유가 40% 들어가는 바이오디젤 B40을 1560만킬로리터(KL)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1월 1일부터 바이오디젤 B40의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었다. 현재 수준은 35%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광물자원부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장관은 "장관 규정에 서명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하며 정부는 내년에 의무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50%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B50생산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연간 2000만 킬로리터의 비정제팜유(CPO) 생산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농업부는 CPO 생산을 늘리기 위해 팜유 농장을 강화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확보를 위해 수출을 금지하고 팜유 수출세도 현재 7.5%에서 10%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광물자원부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Eniya Listiani Dewi)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오디젤 생산자와 연료 소매업체가 B40 혼합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2월 28일까지 유예기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법 시행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연료 보조금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데위 국장은 "B40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인도네시아는 2025년 동안 최대 147조5000억 루피아(약 13조2897억원) 상당의 외환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에는 B35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122조9800억 루피아(약 11조805억원)에 달하는 외화를 절약했다고 CNBC 인도네시아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탄소 배출량 또한 B35 시행 당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었던 3456만톤보다 더 많은 4146만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