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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탄발전 50년 만에 감소…재생에너지 확대는 전력망 경직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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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석탄화력 발전량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석탄 발전소의 경직된 운전 구조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28일(현지시각)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와 싱크탱크 엠버(Ember) 분석을 인용해, 인도의 석탄 발전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력 시스템 유연성 부족이 재생에너지 활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총 발전 설비용량은 2019년 370GW에서 2025년 510GW로 확대됐으며,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가 성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석탄 발전 설비는 여전히 최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CREA 인도 에너지 산업 연구보고서   석탄 발전 3% 감소…태양광 출력 제한으로 기회비용 발생 CREA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석탄화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약 50년 만에 처음 있는 감소다.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청정에너지 발전의 기록적 증가, 에어컨 사용 감소, 장기적인 전력 수요 증가 둔화가 꼽혔다. 이 같은 변화는 전 세계 극단적 기후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측면에서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석탄 발전소의 운전 유연성 부족이 발전량 감소 폭을 제한했고, 이에 따른 비용도 발생했다. 엠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전력망 안정 유지를 위해 태양광 발전을 강제로 제한하면서 2.3테라와트시(TWh)의 태양광 발전량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지급된 보상 비용은 약 6270만달러(약 846억원)에 달했다. 엠버의 에너지 분석가 루치타 샤는 이번 태양광 출력 제한은 태양광 비중이 크게 높아진 미래 전력 체제에서, 인도의 전력망과 석탄 발전 구조가 실제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약은 인도가 2030년까지 전력 수요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엠버에 따르면 출력이 제한된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약 40만 가구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됐다. 재생에너지가 약 514기가와트(GW)에 달하는 설비용량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실제 발전 기여도는 23%에 그치고 있다. 정책·연구기관 프라야스(Prayas)의 에너지 그룹 조정관 아쇼크 스리니바스는 대부분의 지역이 재생에너지 의무구매(RPO)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대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여전히 석탄이 전력의 주축이며 원자력과 수력도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탄 발전 유연화의 비용과 한계…규제 개편 요구 커져 인도의 최신 국가 전력망 규정은 석탄 발전소의 최소 출력 비율을 55%로 공식화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석탄 발전소의 주간 출력이 설비용량의 40% 수준까지 저감해야 한다는 것이 중앙전력청(CEA)의 목표다. CEA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달성하고, 보상 외 추가 인센티브 도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일러·터빈 손상, 설비 수명 단축 등의 문제를 지적한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에너지·환경 부문 부사장 아몰 코트왈은 기본부하 55~60% 운전을 전제로 설계된 석탄 발전소는 저부하에서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개조 이후에도 운영·유지 비용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석탄 발전소 유연화에는 보일러 연소 시스템 업그레이드, 압력 부품 개조, 공기 예열기·에코노마이저 설치, 터빈 보조 시스템 개선, 밸브·로터·케이싱 등 피로 취약 부품 교체, 계측·제어 시스템 개편 등이 필요하다. 독일 에너지 협회 VGBE 에너지의 국제업무 담당 디렉터 클라우디아 바이제는 발전소가 양호한 상태로 유지돼 왔을 경우에만 이러한 투자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카도스 에너지 마켓 인디아의 COO 라만딥 싱도 설비 수명이 다한 발전소는 유연화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며 전력 판매가 보장된 발전소의 경우 추가 자본지출과 이를 회수하기 위한 요금 재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료 특성도 변수다. 독일에서는 경질탄을 사용해 25% 부하 운전이 가능하지만, 싱은 인도 석탄 발전소는 저품질 석탄으로 시스템 불안정이 발생할 경우 석유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며, 프라야스의 스리니바스는 석탄 기반 전력이 더 이상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저장장치 가격 하락으로 완전 조절 가능한 재생에너지가 신규 석탄 발전보다 더 저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생에너지 전력 비용은 킬로와트시(kWh)당 4~5루피(약 66~83원)로, 신규 석탄 발전의 5~6루피(약 83~99원)보다 낮다. 엠버의 두타트레야 다스는 인도의 방향성에 대해  55% 최소 출력 보상 체계는 중앙 통제 석탄 발전소에만 부담을 집중시키고, 주 단위 발전사는 유연화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인도는 보상 중심 시장이 아니라 전체 석탄 발전 설비를 아우르는 규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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