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복지와 자선 사이 ‘제3의 길’을 찾다 [뉴스] [창간 7주년 특집 인터뷰] 유럽 내 필란트로피 연구 선구자 ‘테오 슈이츠’ 암스테르담 자유대 교수 “정부냐, 시장이냐, 복지국가냐, 민간 기부 활성화냐, 이런 이분법은 고리타분하다. 현실에도 안 맞는다. 복지국가라는 유럽에서도 20년 전부터 ‘필란트로피(Philanthropy)’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그 영역의 존재를 인정하고, 최대한 역할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테오 슈이츠(Theo Schuyt·사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필란트로피학과 교수의 말이다. 최근 아름다운재단은 그의 책 ‘이타주의자의 시대: 유럽 필란트로피의 뿌리와 현대적 재발견’을 번역·출판했다. 유럽 내 필란트로피를 다룬 다소 딱딱한 책에서 그는 “복지국가와 필란트로피는 함께 가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완성시키는 기제로서도 필란트로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복지국가의 꽃’이라는 유럽에서, 민간 기부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미국식 기부 문화와 유럽식 복지 정책,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한국은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창간 7주년을 맞아, 더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