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컷오프 후보, 전기톱 이어 1.2톤 황소 끌고 나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소속 김한구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맨발로 대구가 우습소?! 출정식을 열었다. 2026.04.24. 매일신문 유튜브 화면 캡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무소속 김한구 대구시장 예비후보(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가 대구 시내에 1200㎏ 황소를 끌고 와서 무소속인 본인을 뽑아야 대구가 살아난다 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 배제를 반발해 전기톱 퍼포먼스 와 삽 퍼포먼스 를 한 적도 있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맨발로 황소 앞에 서서 무소속을 뽑아줘야 대구가 발전한다 며, 대구가 우습소?! 라는 제목의 출정식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먼저 황소 앞에 서서 제게 이렇게 와줘서 감사하다 고 말하면서 큰절을 했다.
이어 ( 대구가 우습소 는)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의 발전과 이 나라의 5극 3특 지방 균형 발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구를 홀대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불공정 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긴 국민의힘에 항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공천해 출마시킨 결과 대구시에 경제적 침체를 겪게 했다 면서 이런 책임은 대구시민들이 지는 거다. 홍 전 대구시장이나 지금 국민의힘 예비후보나 도긴개긴, 그 나물에 그 밥 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 시민들은 지혜로운 판단을 해야 한다 며 무소속을 지지해 달라. (나를) 대구의 도구로 삼아 달라 고 말했다.
출정식이 끝난 뒤 황소는 주인의 인솔로 근처에 정차 중이던 가축 운송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황소는 김 예비후보의 지인이 경북 청도에서 사육하는 싸움소로 몸무게가 1200㎏에 이른다고 한다. 소 나이는 9살로, 이름은 부자로 만들어주는 아기요괴라는 뜻의 뚜율 이라고 한다.
무소속 김한구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출정식이 끝난 뒤 황소는 주인의 인솔로 근처에 정차 중이던 가축 운송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2026.04.24. 매일신문 유튜브 화면 캡쳐
김 예비후보의 기상천외한 퍼포먼스 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대구시당에서 전기톱을 들고 흔드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는 삽 퍼포먼스 를 했다. 이때마다 항상 맨발이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내 혼선으로 아직까지 대구시장 최종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는 24~25일 이틀간 경선을 실시한 뒤 26일 추경호·유영하 의원 중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천 배제에 반발했던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다만 주 의원과 함께 공천 배제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변수로 남아 있다.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와 보궐 선거 공천 가능성 모두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달 13일 전에 탈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