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미국, 사상 최대 청정에너지 인프라 사업 2024년 완공 예정
미국의 사상 최대 청정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인 ‘선지아’ 건설 공사가 2024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총 4.5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애리조나 주 남부 지역 전력 수요의 약 20%를 충당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재생에너지 및 송전 인프라 분야의 대표 기업인 패턴 에너지 그룹 LP(Pattern Energy Group LP)가 110억달러(약 14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시행했다.
중국, 원전 4기 추가 승인… 세계 2위 원전국 ‘눈앞’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절반가량을 짓고 있는 중국이 최근 원전 4기 건설을 추가 승인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보도를 보면, 중국 국무원은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광둥성 타이핑링과 저장성 진치먼 등 2곳에 총 4기의 원전을 새로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중국 정부가 새로 건설을 승인한 원전은 총 10기에 달한다.
독일, 알아두면 유용한 2024년 시행 규정
독일이 2024년 시행하는 규정은 CO2세 인상, 개인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친환경 보너스) 지급 조기 종료, 기업에 대한 플라스틱세 부과, 유제품 포장재 회수 의무화 시행 및 뚜껑 일체형 페트병 도입 등이다. 이들 주요 시행 조치를 살펴볼 때, 2045년 기후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 정부의 각종 친환경 조치와 탈 플라스틱 추진을 위한 일관성 있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공급망 관리가 유럽연합(EU) 전반으로 확산될 예정임에 따라, 우리 기업은 공급망 관리 및 사전 대응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
전기차·재생에너지부터 선거까지… 올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트렌드는?
블룸버그통신이 올해 일어날 수 있는 ‘2024 기후 전망’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블룸버그는 “올해 기후변화는 선거부터 자연 재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은 정부 주도 인센티브, 정책, 탈(脫)탄소 기조 등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와 유럽의회 선거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에 수소 연료 전지 설치해 저탄소 수소 생산
아마존이 미국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 ‘플러그파워’와 협력해 아마존의 물류를 책임지는 ‘풀필먼트 센터’에 1메가와트(MW)급 전해조를 설치, 현장에서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환경에너지리더(environmentalenergyleader)가 전했다. 이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위치한 풀필먼트 센터에서 이뤄지며, 새로운 전기 분해장치를 통해 생성된 수소를 사용해 최대 400대의 수소 연료 전지 구동 지게차에 에너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기와 물을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동력을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아마존 시설에 설치된 최초의 전해조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플러그파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80개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에서 1만7000개 이상의 수소 연료 전지를 배치해 지게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아마존과 협력해 왔다.
中전기차 비야디 판매 급가속… 테슬라 첫 추월
중국의 ‘전기차 굴기(崛起)’가 무섭다.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亞廸·BYD)가 지난해 4분기(10∼12월) 판매량에서 그간 부동의 세계 1위였던 미국 테슬라를 제쳤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BYD가 연간 판매량,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도 조만간 테슬라를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에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ocial(사회)
日기업 “애 있으면 재택근무”… 저출산 대책 의무화 예고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기업들이 아이를 둔 직장인 부모들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육아 휴직법 개정안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심의회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육아와 개호(돌봄 요양) 휴업법 개정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심의회는 내년도 정기국회에 해당 법안을 제출해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 기업들은 3세 미만 자녀가 있는 사원들이 원하는 경우 재택근무를 무조건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기업의 노력 의무로 명시하기로 했다. 또, 3세 이상 자녀라도 초등학교 입학 전 미취학 아동의 부모인 사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일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후생노동성은 이와 더불어 육아휴직 취득도 더욱 장려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은 사원 1000명을 넘는 기업에 한해 사내에서 육아휴직을 몇 명이나 사용하고 있는지 그 취득률을 공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이 기준을 사원 300명 초과 기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2024년 ‘대량 해고’ 바람 부나… 경기침체·AI가 주요 변수
미국 연준이 2024년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가장 큰 배경 가운데 하나가 일자리 감소다. 2023년 하반기부터 미국 일자리가 줄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2024년에 대량 해고를 예정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조사 결과, 10개 기업 중 거의 4개 기업이 2024년에 정리해고를 감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계획하는 주된 이유로는 경기 침체 예상과 AI 도입이 꼽혔다.
Governance(지배구조)
中, 노동이사제·차등의결권 도입… 한국기업 ‘초비상’
중국 정부가 차등의결권·영미식 지배구조·수권자본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회사법 전면 개정을 단행했다. 텐센트·알리바바 등 주요 대기업과 국유기업에 대한 공산당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개정 회사법에 담겼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노동이사제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바빠졌다. 중국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당정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열고 ‘6차 회사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시행은 오는 7월 1일부터다. 중국 기업의 지배구조와 자본조달 제도 등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선진화하는 동시에,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조항들을 명문화해 대기업에 대한 당의 영향력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이번 회사법 전면 개정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기업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기업들도 변화 내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노동이사제, 유한회사 사원 실권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큰 제도적 변화다.
Supply Chain(공급망)
美·EU, 中 전기차 견제 자충수?… “脫 내연기관차 늦추고 시장 주도권 약화”
중국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확장세를 이어가자 미국과 유럽에서 견제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서방의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 기업들을 보조금에서 제외하고 관세를 인상하는 방식은 오히려 전기차 도입을 늦추고 신흥국에서 시장 주도권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조업체가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전기차 전환을 늦추게 될 경우, 중국이 앞서나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이 넉넉한 보조금을 받는 내수시장은 물론 신흥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금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서방이 국내 공급망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급망 구축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기 어렵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中 ‘자원 무기화’에 맞서는 일본 “2025년 희토류 시굴”
일본 정부가 태평양에 있는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인근 심해에 매장된 ‘희토류’를 2025년 4월부터 시굴(시험적으로 파 봄)한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자원을 무기화한 중국으로부터 2010년 9월 ‘희토류 수출 제한’을 당했던 일본은 이후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부심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애초 2025년 1~3월 시굴을 개시하려 했지만, 해저에서 진흙을 빨아들이는 장비인 양니관(揚泥管) 조달이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영국 소재의 장비 제조업체가 양니관을 2025년 여름쯤 완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심해 무인탐사기 개발에도 뛰어들어 2025년 수심 7000m 바닷속을 조사할 수 있는 자율형 무인잠수기(AUV) 운용을 목표하고 있다. 이후 AUV를 심해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개조해 수심 7000m까지 조사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인도중앙은행, 세계은행과 태양광 사업 2100억 대출 계약 체결
인도 중앙은행(SBI)이 옥상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2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I는 세계은행(WB)과 일반 가정 및 기관의 옥상 태양광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1억65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 신용 약정을 맺었다. SBI는 또, 유럽투자은행(EIB)과 기후 행동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유로(약 2900억원) 규모 신용 약정을 체결했다.
프랑스, “ESG 펀드는 화석연료 투자 전면 금지”… 유럽 금융 유동성 차질 줄지도
유럽의 ESG 펀드들이 수십억 유로의 화석연료 자산을 강제 매각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 정부가 2025년부터 ESG 및 사회적 책임 투자, 즉 ISR(Investissement Socialement Responsable) 라벨을 달고 운용되는 펀드들의 신규 탄화수소 프로젝트 투자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셰일가스 등 주요 화석연료 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번 개정안으로, 프랑스 정부의 조치에 따라 유럽 ESG 펀드들이 화석연료 보유분을 모두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커지는 배터리 굴기… 中 CATL, 인니 최대 니켈회사에 6000억 베팅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니켈 생산기업인 아네카 탐방(안탐)에 6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배터리 광물 공급망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CATL과 안탐은 향후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니켈 광석 처리 기술인 ‘고압산침출법(HPAL)’을 활용한 정·제련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과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설립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일본 전력반도체, ‘협업’으로 유럽·미국·중국 추격
전기차, 가전제품, 태양광 패널, 데이터센터 등 전기를 제어하기 위해 모든 기기에 사용되는 것이 ‘전력반도체(Power Semiconductor)’인데, 전 세계적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 분야 세계 점유율 7위인 도시바와 9위인 로옴이 생산 협력을 발표했고, 일본 경제산업성도 설비 투자에 최대 1294억엔(약 1조1915억원)을 보조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2024년 기후테크 투자 전망… “거품 빠지고 신규 투자 기회 확대될 것”
지속가능성 매체 카나리 미디어가 2023년 기후테크 벤처 투자 동향을 분석하고 2024년 흐름을 전망했다. 카나리 미디어는 올해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으로 많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비용 절감과 긴축 경영에 들어갔지만, 하반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2024년에는 새로운 투자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