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추가 대규모 프로젝트 시사… 완전히 다른 상황 [사람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 춘추관 오픈 스튜디오에서 뉴미디어풀단 9개 언론사와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오픈 스튜디오 개설 기념으로 특별 기획됐다. 2026.7.1. 민들레TV 갈무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4775조 원이 투자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시민언론 민들레를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언론사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삼성전자가 1983년부터 지금까지 (반도체로) 총수익을 얻은 게 293조 원인데, 올 한해에만 (수익이) 350조 원 이라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투자 규모가 벌어지고 있고, 우리도 한국 경제에 대해 그런 인식을 가져야 한다 면서, 추가 대규모 프로젝트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향후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에 한국은 할 만하다 (반도체 공장 건설에) 9년씩 걸리던 게 이재명 정부에서 2~3년 안에 되는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한국이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되면 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지방 정부가 혜택을 볼 것 이라고 말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속도에 대해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려고 한다 면서, 임기 내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청와대에 프로젝트를 관할하는 직할 담당관을 신설하겠다면서 청와대에서 직할 체제로 운영해 최단 기간에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께 그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게 보이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강 실장은 여야 할 것 없이 국가대항전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충분히 가능하고, 또 그것을 위해서 대통령은 언제든지 야당과 협조를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 이라며, 야당을 향해 정쟁화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라는 명칭이 다소 어렵고 길게 느껴진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한 뒤 사실 아침에 대통령께서도 (참모들과) 티타임을 하시면서 메가 프로젝트 이름이 너무 어렵다, 쉬운 이름 없느냐 고 말했다 면서 국민들에게 부르기 쉽고 상징적인 이름을 지어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좋은 이름을 찾고 싶다.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켰던 한강의 기적 처럼 여섯 글자를 넘지 않는 부르기 쉽고 상징적인 이름을 국민들께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댓글로 달아주시라 고 요청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 50 대 50
강 실장은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 전망에 대해선 대통령이 기대는 하지만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며 스코어로 물어보면 50 대 50인 상황 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잠수함 수주를 위해 직접 방산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바 있다.
강 실장은 제가 1월과 6월 두 번 캐나다에 갔다 왔는데, 마지막에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경쟁국인) 독일보다 우리가 나은 파트너라고 확신한다. 만약 당신들이 들은 보고 중에 한국이 밀리는 거 있으면 나한테 말해봐라 이렇게 담대하게 말했다 며 다만 그게 반영될지 안 될지는 자국 결정 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 춘추관 오픈 스튜디오에서 뉴미디어풀단 9개 언론사와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오픈 스튜디오 개설 기념으로 특별 기획됐다. 2026.7.1. 민들레TV 갈무리
그는 캐나다는 한국과 완전히 대칭적 구조를 가진 나라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 며 캐나다에서 현대차가 투자하기를 엄청 바랐다. 그래서 1월에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부회장하고 한화를 모시고 같이 갔더니 캐나다에서 한국이 진심이구나 내심 놀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고 일화를 소개했다.
다만 (경쟁국인) 독일은 잠수함 기술 선도국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나토(NATO) 핵심국이라는 장점이 있다 며 하지만 우리는 성실하게 실현가능한 제안을 했고, (캐나다에서)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 했다.
시혜성 청년 정책보다 청년과 함께 하는 정부될 것
강 실장은 청년 정책과 관련해선, 먼저 60년대 대통령 때 국민소득이 100달러 남짓이고, 70년대생인 저는 400달러 남짓한 세대다. 00년대생은 1만 2000달러 시대의 사람이다. 저희 기성세대는 개도국 사람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 면서 지금 태어난 친구들은 선진국 또는 중진국 이상의 사람들이다. 공정과 정의의 인식 자체가 매우 다르다 고 언급했다.
이어 남녀가 사귈 때 좋아하지도 않는데 자꾸 내가 돈 좀 더 줄게 맛있는 거 사줄게 이러면 더 기분 나쁘다면서 기성세대에게 호감을 보이는 행동을 하라는 젊은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다. 우리 정부가 그런 (행동으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정부가 돼야 한다 면서 그 일환으로 조만간 청와대 펠로우십 을 만들어볼 것 이라고 했다. 청년들이 정책 의사결정을 평가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뭘 베풀어준다는 관점보다도 너희들의 마음을 안고 (함께) 해보겠다는 것 이라며 청년들 일자리 10만 개 위해서 돈을 얼마 쓰겠습니다 하는 관점 자체를 버리는 것부터가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라고 말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해선 역대 어느 정부보다 조금 좋아지기는 했는데, 저희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며 마음으로는 (합계출산율이) 1을 넘어보자는 마음이지만, 그게 쉽게 된다고 낙관하지는 않는다 고 했다.
올해와 내년에 나올 초과세수에 집중해야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꼭 출생률을 높이는 게 답은 아니지만, 미래 세대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적어도 미래가 보이고 희망이 보이는 세상을 만드는 데 저희가 역할을 해야 된다 면서 꾸준하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회적 체질과 대응을 변화시키면서 초과세수라고 하는 재원들로 민감도 있게 대응하겠다 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 춘추관 오픈 스튜디오에서 뉴미디어풀단 9개 언론사와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오픈 스튜디오 개설 기념으로 특별 기획됐다. 2026.7.1. 민들레TV 갈무리
미사용 카드포인트 지역화페 전환 추진
이 밖에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전날(30일) 국무회의에서 소비 활력 제고를 위해 미사용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고 지시한 데 대해선 추정해보니 (미사용 카드 포인트가) 매년 20조 원에서 25조 원 정도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 면서 과거 숨은 세금을 클릭 한 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서 개발해보자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카드 포인트들이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만 전락해버린 게 사실이지 않느냐. 기업도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약속을 지키고, 우리 국민들도 카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쪽에 쓸 수 있는 게 맞다 면서 그리 오래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다 고 했다. 그는 정책 추진에 대해선 전 부처에 관할이 흩어져 있어서 국무조정실과 같은 단위가 주체가 돼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