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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하루하루 아끼고 견디며 쌓아가는 삶의 디딤돌, 길미

하루하루 아끼고 견디며 쌓아가는 삶의 디딤돌, 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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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우리말의 결을 살려 마음을 보듬는 토박이말 결지기 입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길미 그림 속, 활기찬 기운이 감도는 은행 창구 위로 나무줄기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듯한 모양의 길미 글씨가 멋스럽게 피어있습니다. 벽면마다 걸린 화면에는 연 4.5% , 연 5.5% 같은 수치들과 함께, 작은 씨앗에서 자라난 새싹이 든든한 나무로 자라나는 정겨운 그림들이 길미 광고 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창구 앞에 나란히 서서 통장을 만들고 서류를 살피는 젊은이들의 얼굴에는 내일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설렘과 진지함이 가득 배어 있습니다.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도심의 세련된 건물들 위로 밤하늘의 미리내가 신비롭게 일렁이는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날마다 흘리는 성실한 땀방울이 모여 우리 삶을 지탱해 줄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듯하여 마음 한구석이 든든해집니다.  돈을 빌려준 대가로 더 받는 돈 길미 정부가 다음 달부터 청년들이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청년미래적금’을 내놓는다는 기별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주는 이자에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까지 더하면 무려 연 19% 안팎의 큰 혜택을 볼 수 있어 많은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네요. 이와 함께 요즘 그림 속 풍경처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도 예금과 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손님을 모으고 있다는 반가운 기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볼 토박이말은 이자 를 갈음해 쓸 수 있는 길미 입니다. 우리말 사전에서는 이 말을 채무자가 화폐 이용의 대상으로서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금전 이라고 풀이합니다. 비슷한 말로 이익 , 이자 와 같은 말이 있다는 풀이를 놓고 보면 이자 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지요. 저는 이를 돈을 빌려준 대가로 더 받는 돈 이라고 쉽게 풀이하고 싶습니다. 길미 가 어디에서 온 말인지 정확한 말밑(어원)을 찾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옛날에 자라다 라는 뜻으로 쓰였던 길다 라는 움직씨(동사)를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길다 의 이름씨꼴(명사형)인 긺 에 이 가 붙어서 길미 가 된 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우리가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하는 것처럼, 내가 모은 소중한 돈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고 예쁘게 나타낸 것이지요. 길미를 얹어 갚는다 라는 말처럼, 이 낱말은 이자 라는 딱딱한 금융 용어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서로 돕고 살림을 꾸려가던 삶의 냄새가 훨씬 더 짙게 배어 있는 따뜻한 낱말입니다.  땀 흘려 모은 소중한 하루를 채우는 꾸준함 예금이나 적금을 들고 저축을 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큰돈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날마다 사고 싶은 것을 참고, 쓰고 싶은 것을 아끼고 견디며 내 삶의 자리를 조금씩 안전하게 다져가는 성실한 발걸음에 가깝습니다. 그림 속 창구에 모여 앉아 차분히 통장을 채워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 그림처럼, 길미 라는 말은 단순히 이자가 얼마 붙었는지 계산하는 돈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땀 흘려 모아온 소중한 삶의 무게까지 함께 떠올리게 만듭니다. 쉽고 빠르게 한꺼번에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세상일수록, 하루하루 차곡차곡 모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꾸준함이 더욱 귀하고 값져 보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아낀 작은 정성 위로 씨앗이 자라나듯 소담한 길미가 쌓이고, 여러분의 성실한 하루하루도 삶의 가장 단단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작은 저축에 붙는 보탬보다 더 큰 힘은 오늘을 바르게 아끼며 살아가는 여러분의 꾸준한 마음입니다.   [마음 나누기] 그림 속 사람들처럼 여러분은 미래를 위해, 혹은 소중한 식구들을 위해 어떤 작은 아끼기와 저축을 실천하고 계시나요? 커피 한 잔 값 아끼기 , 작은 잔돈 저금통에 모으기 처럼 나날에 부려 쓰는 나만의 알뜰한 습관을 댓글로 나누어 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꾸준한 마음들이 모여, 서로의 내일을 응원하는 가장 따뜻한 길미가 됩니다.^^   [한 줄 생각] 작은 저축에 붙는 길미보다 더 큰 힘은 오늘을 아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꾸준한 마음입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길미 뜻: 이자 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 보기: 달마다 적금을 부으며 차곡차곡 쌓일 길미를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해졌다.   [토박이말 길잡이] 결지기 이창수  이창수 시민기자 malji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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