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탄소포집·저장 기술 상용화 위해 국가 단위 CCUS 클러스터 출범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노르웨이가 자국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역량을 결집해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클러스터를 출범시켰다. 카본 헤럴드는 24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정부가 ‘CCUS 이노베이션(CCUS Innovation)’이라는 새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프란체스코 피노티(CCUS 이노베이션 클러스터 매니저), 마르톤 리안데르 뵐스타드(CCUS 노르웨이 협회장), 베가르 그뢰슬리 베네슬란드(노동당 국무차관), 크리스티안 발데스 카터(노르웨이 혁신청 전략기획실장 대행), 얀니케 예르네르 비에르크오스(CCUS 노르웨이 이사회 의장)./CCUS 노르웨이 홈페이지.
연구·산업·투자 연결하는 국가 클러스터 탄생
이번 ‘CCUS 이노베이션’은 탄소관리 전문기업 카본 리미츠(Carbon Limits)가 주도하는 ‘CCUS 노르웨이’와, 노르웨이 최대 연구기관 중 하나인 신테프 에너지(SINTEF Energy)가 운영해 온 ‘CCS 이노베이션’을 통합한 조직이다.
신테프 에너지는 1950년 설립된 노르웨이 대표 응용연구기관으로, 유럽 내 에너지·환경기술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투자까지 아우르는 ‘국가 단위 CCUS 혁신 생태계’가 본격 가동된다.
클러스터는 탄소포집(CCS)과 활용(CCU) 기술의 프로젝트 자금 조달, 기술개발, 상용화를 중점 추진하며, 산업계·연구기관·투자자 간 협력을 촉진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혁신청(Innovation Norway), 시바(Siva), 노르웨이연구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노르웨이 혁신 클러스터(NIC)’ 프로그램은 이 프로젝트에 2026~2028년 3년간 총 900만노르웨이크로네(약 13억원)를 지원한다.
신테프 에너지의 프란체스코 피노티(Francesco Finotti) CCUS 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지정은 노르웨이의 탄소포집·저장 기술 생태계를 혁신 중심으로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던라이츠 잇는 국가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
이번 클러스터에는 아커 BP(Aker BP), 하이드로(Hydro), SLB(구 슐럼버거), SLB 캡처리(SLB Capturi), 하프슬룬드 셀시오(Hafslund Celsio) 등 총 6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하프슬룬드 셀시오는 노르웨이의 오슬로 클레메츠루드(Klemetsrud) 폐기물 소각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프로젝트를 통해 영구 저장할 예정이다.
‘노던라이츠’는 노르웨이 정부와 에퀴노르, 셸, 토탈에너지스가 공동 추진 중인 유럽 최초의 대규모 탄소저장 인프라 프로젝트로, 북해 해저 지층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영구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노르웨이가 ‘탄소저장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카본 리미츠의 마르톤 뵐스타드(Marton Vølstad)는 CCUS 이노베이션은 산업계, 기술기업, 투자자 간 협력 플랫폼을 통해 CCUS 상용화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노르웨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프슬룬드 셀시오의 잔니케 비에르크오스(Jannicke Gerner Bjerkås) CCUS 노르웨이 의장은 이 같은 산업 클러스터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노르웨이 CCUS 시장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