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뉴스]
2014년 4월 16일. 이날 아침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에서 침몰하면서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이후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대형참사는 어느새 정치적 이슈로 둔갑했고 누군가 세월호 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기만 해도 좌파냐는 질문을 받아야만 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Photo CC via 참여연대 / flickr.com)그렇게 이 사건이 사람들 머릿속에서 흐려지는 동안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그 날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외롭게 싸워왔을 유가족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은 옷깃이나 가방 등에 노란 리본을 달기 시작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일종의 상징과 신호를 만든 것이다. 노란 리본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나도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다. 신호를 나눈 사람들은 벽을 허물고 마음의 짐을 나눈다. 연대와 지지는 이렇게 형성된다.(Photo CC via miriam / flickr.com)이렇게 일종의 신호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례가 또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옷깃에 안전핀(Safety Pin, 우리나라로 치면 옷핀이다)을 단 사람들의 인증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사진에는 #S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