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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박란희의 TalkTalk】호텔, 물, 보험

【박란희의 TalkTalk】호텔, 물, 보험
[교육]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달 추석연휴가 있어 칼럼을 한번 쉬었더니 아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즐겨읽는 해외 뉴스레터 중에는 매주 일요일에 레터를 보내는 분이 있는데, 요즘은 그 심정이 이해됩니다. 이 뉴스레터도 원래 수요일에 발송되어야 했지만, 목요일 이른 아침에 이렇게 발송하네요(그래도 목요일 출근 전에 여러분의 컴퓨터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심정임을 양해해주세요^^).  한두 가지 소식 전해드리고 소식 전할게요. 저는 12일(목) PwC의 ESG 공시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예정돼있습니다.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시점이 1년 미뤄진다는 기사부터, 이를 부인하는 금융위 기사까지 연이어 혼란스러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금융위에서도 토론에 나오신다고 하니, 어떤 진전이 있는지 좀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팩트온 기사를 통해 전해드릴게요.  또 하나는 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기쁜 소식입니다. 기후변화센터에서 <제13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의 개인부문에 선정되었다는 이메일과 공문을 받았습니다. “기후변화센터 이사진과 정책위원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 등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본 상을 드리며, 귀사의 도전과 실천을 통한 국내 기후변화 대응 및 인식제고를 위해 애쓴 노고에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메일이 왔습니다. 임팩트온 식구들이 다 같이 받아야 하는데, 제가 대표로 받아서 미안하고.. 하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명예욕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네요. 수상 소식에 그간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다 씻겨져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래 자랑은 돈을 내고 해야 한다는데, 자랑할 곳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뉴스레터 구독자분들께 자랑합니다(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에코바디스, HARP 이니셔티브 출범 오늘 소식은 먼저 ‘에코바디스’가 호텔업계들과 함께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니셔티브인 ‘HARP(Hospitality Alliance for Responsible Procurement)’를 출범했다는 내용입니다. 아코르, 힐튼, IHG 호텔&리조트, 메리어트 앤터내셔널, 래디슨(Radisson) 호텔그룹, 2곳의 글로벌 호텔물품조달기관인 아벤드라(Avendra) 및 안테그라(Entegra) 등이 출범 회원기업입니다.  이제 이러한 호텔체인에 속한 공급망 협력업체들은 지속가능성 압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HARP 이니셔티브는 3개의 핵심과제를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협력업체 평가를 시작으로 공급망 지속가능성 참여율 강화할 것, 협력업체 성과향상 곡선 가속화, 업계의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해 이러한 관여(engagements) 역량을 높일 것 등입니다. 즉, 호텔업계에서도 에코바디스의 공급망 협력업체 평가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이 가속화된다는 의미이겠지요. 7곳의 HARP창립 기업들은 2000곳 이상의 협력업체를 평가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석유화학업종, 철강업종, 반도체업종 등 중화학제조업이나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많은 식음료업종, 패션업종, 화장품업종 등은 ESG의 압박을 강하게 받은 업종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호텔업종이나 엔터테인먼트업종 등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매우 높은 분야임에도 상대적으로 기후변화 관련성 우선순위 측면에서 후순위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힐튼그룹만 해도 123개 국가에 약 7300개 숙박시설, 110만개 이상의 객실로 구성된 기업입니다. 이들의 지속가능성 정책이 미칠 직간접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당장 협력업체들에게 미칠 부담도 만만치 않을텐데, 공급망 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은 ‘명분 싸움’에 가깝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여도 어쩔 수 없이 ‘갑’의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순환경제 기업, 에너지전환 2단계 기업으로 주목 두 번째 소식은 인플레이션 역풍을 이겨내는 ESG 자산에 관한 내용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공매도기관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전통적인 녹색 주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골드만삭스의 펀드관리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효과를 둔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자원 효율적인 기업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통적인 녹색주식인 태양광 및 풍력 등은 현재 2011년 이후 최악의 해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S&P의 글로벌 청정에너지지수는 이미 28%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나 소재 등의 기업, 즉 에너지 전환의 2단계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데도 적은 양의 에너지나 소재를 사용하도록 하거나, 처음부터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업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블랙록을 포함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이러한 순환경제 개념을 펀드전략으로 구축하고 있는데,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는 이러한 주식 중 대표적으로 ‘자일럼(Wylem)’이나 ‘베올리아 환경(Veolia Environment)’이 포함돼있다고 합니다. 물 낭비를 막고 재활용 하는 유명한 기업들이지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펀드업계는 2019년 이후 순환경제 주제에 대한 익스포저를 300배 이상 늘려왔으며, 모닝스타 데이터에는 이 전략에 따른 25개 펀드에는 총 60억달러의 운용자산이 있다고 합니다.    보험료 상승은 새로운 '탄소세?' 세번째 주제는 보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얼마 전, 국내의 한 대기업 연구소의 임원을 만나 저녁을 먹는데 사내 임직원들에게 공유할 ESG 주제를 고민하기에, 저는 기후변화와 보험업계에 대한 이야기, 물을 둘러싼 이슈의 흐름을 주목해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습니다. 보험업종 이야기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탄소세’가 없는 나라이지만, 사실상 보험료 상승으로 인해 사실상 탄소세를 내는 셈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특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등이 현재 진행형이고, 가뭄이 심각한 또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른 형태의 보험 이슈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뉴스레터에서도 몇 차례 보험을 언급했는데, 미국의 가장 큰 보험회사 중 하나인 ‘파머스 인슈어런스’는 지난 7월 조용히 플로리다에서 철수했습니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와 플로리다주 의원들이 2022년 보험사들의 철수를 막으려 했지만, 허리케인의 위협은 보험사들의 철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미 6개의 주택 및 손해보험사들이 부실해지면서, 현재 플로리다주 국영보험은 주에서 가장 큰 보험사가 되었다고 FT가 밝혔습니다. 2022년 10월 루이지애나주는 올해부터 주거용 부동산 보험에 대해 64%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연방정부에서 전미홍수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이는 현재 200억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홍수 발생위험은 높아졌는데, 어째 홍수 발생이 쉬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고 하네요. 이는 우리나라에도 비슷할 겁니다. 예전에 한 환경 전문가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서울 근교 한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에 가서 강의를 하는데, “해당 지역은 앞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매우 위험해서 아파트를 지으면 안되거나 리스크가 높다”고 했더니, 관련자들이 “주민들이 아파트값에 민감하느 그런 얘기를 조심해달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이런 현상은 미국만이 아니라, 호주도 비슷합니다. FT에 따르면 2022년 홍수 이후 호주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홍수고위험 지역에 있는 호주 부동산 7곳 중 1곳은 10년간 보험에 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FT에서는 칼럼을 통해 “보험업계는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보험료 인상과 보험손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미국 최대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자산을 실질적으로 상당히 보유하고 있는 ‘자기패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보험사들은 미래의 기후시나리오 모델링 비용, 재보험비용 등을 보험요율 산정에 통합하면서 보험가격이 나날이 상승할 전망이고, 캘리포니아에서도 이런 합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정작 기후변화 예방에 대해서는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비판이지요?  2023년도 이제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네요. ESG 생태계에서 정말 다이내믹한 3년을 보내다보니, 요즘은 한번씩 조용한 시간을 갖고 리뷰와 전망을 좀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럴 시간이 확보되기를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이번 한주도 평안하세요.  ※이 칼럼은 한주 전 수요일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칼럼을 좀 빨리 읽고 싶은 분은 뉴스레터를 신청해주세요.                              박란희 대표 &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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