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신규 12GW 태양광 계약으로 안티ESG 멈춰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화그룹의 자회사 큐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태양광 계약을 홍보하는 이미지./큐셀 홈페이지
최근 한화그룹의 자회사 큐셀(Qcells)이 마이크로소프트와 12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지만, 클린테크니카는 이 계약이 미국 조지아주가 안티ESG캠페인에서 이탈한 증거라고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계약은 8년짜리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최대 재생 에너지 구매자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번 계약에 따른 태양광 설비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큐셀의 공장에서 제조된다. 큐셀의 모기업 한화그룹은 2018년에 이미 미국 조지아주에 진출해서 지속적으로 조지아주에 일자리를 창출해 오고 있다.
조지아주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는 "태양에너지 생산의 상위 10개 주로서 태양광 발전은 조지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이며 태양에너지 산업 협회는 2022년 누적 태양광 용량 기준으로 7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에너지 솔루션 제공업체는 위험을 낮추고, 비용을 절감하고, 혁신적인 산업 연구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고, 우수한 인프라 네트워크에 투자함으로써 재생 에너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아틀란타 저널-컨스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은 켐프 주지사 재임기간 동안 조지아주는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허브로서 자리매김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Rivian), SK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같은 회사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 청정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주로 재탄생했다.
청정기술 투자가 쇄도하는 조지아주가 갑자기 안티ESG캠페인에 참여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지난 봄, 켐프 주지사는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Ron DeSantis)가 주도하는 새로운 안티ESG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안티ESG캠페인에는 미국의 17개 주를 대표하는 공화당 당적의 주지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ESG의 확산은 미국 경제, 개인의 경제적 자유 및 우리의 삶의 방식에 직접적인 위협이다. 투자 결정을 깨어 있는 군중의 손에 맡겨 투표함을 우회하고 투자 결정에 정치적 이념을 주입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자유를 사랑하는 주로서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주 연금 기금을 활용하여 주요 자산 관리자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의 돈을 투자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기업이 깨어 있는 이데올로기의 확산이 아닌 주주 가치 극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장들의 전력 수요 감당하고, 일자리를 위해 안티ESG캠페인 이탈
그러나, 조지아주는 쏟아지는 청정기술 기업들의 투자를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조지아주는 공화당 당적 주지사들의 안티ESG캠페인에서 지지를 중단하고 있다. 이번 한화 큐셀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규모 계약 이외에도 안티ESG 캠페인에서 조지아주가 이탈하고 있다는 현상이 또 있다.
지난해 가을 조지아주의 전력회사인 조지아 전력(Georgia Power)은 "조지아주에 새로운 공장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