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찾아 뭐하냐고? “지속가능 사회 만든다” [start-up] 국내 대형 항공사의 물컵 사건, 회항 사건은 ‘갑질 논란’에 얽힌 오너리스크의 대표적 사례다. 그런가 하면 SNS를 통해 직원 갑질 행위가 알려져 ‘나쁜 기업’ 이미지로 몇 해째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남은 식품회사도 있다. 기업 매출과 존립이 이처럼 사회적 평판에 좌우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로서는 기업의 비재무적 측면까지 살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제 착한 기업, 좋은 기업을 찾을 때다. 이에 관한 정의와 기준도 이미 세계적으로 합의돼있다. 환경 보호, 사회 공헌, 건전한 지배 구조로 구성된 ‘ESG 지표’가 그것이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가 말했다. 지속가능발전소의 ‘후스굿’은 각 기업 ESG 성과를 분석, 비재무적 리스크 추이를 실시간 제공한다.” 윤 대표에 따르면 ESG 성과는 크게 투자 시장과 공급망 리스크 분석, 신용 분석에 쓰일 수 있다. 특히 투자시장에 있어 전세계 운용 자산 30%가 ESG 정보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ESG 성과 기반 투자는 이미 하나의 트렌드란 판단이다. 기업 가치는 재무로 판단하는 게 관례지만 재무평가는 1년에 한번 이뤄지므로 문제가 생겨도 바로 반영되기 어렵다. 게다가 요즘 소비자는 기업에 윤리성까지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