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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트럼프가 둠칫거리던 YMCA 작곡 빅터 윌리스 사망

트럼프가 둠칫거리던 YMCA 작곡 빅터 윌리스 사망
[사회혁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임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해 1월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야 축하 행사에서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 의 리더 빅터 윌리스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9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던 노래  YMCA 를 비롯해 고 웨스트 , 인 더 네이비 등 1970~80년대 우리를 들었다 놨다 했던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 의 리드 싱어이자 공동 작곡가로 그룹 히트곡 상당수를 만든 빅터 윌리스가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짧은 성명에 따르면 짧지만 심각한 병으로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인다 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그의 두 번째 부인 카렌-허프 윌리스도 부군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슷한 성명을 올렸다. 그룹은 1970년대 전형적인 마초 캐릭터로 분장하며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다. 윌리스는 경찰과 해군 장교를 번갈아 맡았다. 디스코 인기가 떨어지면서 밴드는 해체됐다. 그는 1980년에 밴드를 떠났고, 자신이 쓴 곡들의 저작권을 두고 몇 년간 법적 분쟁을 벌였다. 하지만 2017년에 다시 가입했고,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전 집회에서 YMCA 를 공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위대하고 희망적인 노래를 사랑했다 고 쓴 뒤 우리는 오늘처럼 YMCA가 공연될 때마다, 그리고 이번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낀 한 주 내내 빅터를 생각할 것이다. 그의 멋진 가족과 그룹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 덧붙였다.    채드 프리먼(오른쪽부터) 제임스 퀑, JJ 리폴드, 빅터 윌리스, 앙헬 모랄레스, 소니 얼 등 빌리지 피플 멤버들이 2017년 9월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비벌리 힐스의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스트리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드루 볼드윈과 어울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9.26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윌리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라났다. 침례교 목사인 부친의 교회에서 가스펠 음악을 부르다가 재즈와 소울로 전향했다. 그의 고등학교 밴드인 더 발라즈는 템테이션스의 오프닝 무대에 섰고, 윌리스는 디지 길레스피 등과 함께 세션에 참여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뮤지컬 헤어 에 출연했고, 이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인 투 젠틀맨 오브 베로나 와 더 위즈 에 출연했다. 더 위즈 에서 그는 첫 번째 아내이자 미래의 코스비 쇼 스타 필리시아 라샤드를 만났다. 윌리스는 이후 그녀가 디스코 앨범 Josephine Disco 를 작곡하고 녹음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1977년, 그는 프랑스 프로듀서 자크 모랄리를 만나 자신이 쓴 디스코 곡들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윌리스를 기용했다. 4트랙으로 구성된 데모 앨범 The Village People 은 그룹에 음반 계약의 기회를 가져왔고, 모랄리는 윌리스에게 프론트맨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모랄리는 윌리스에게  네가 내 앨범에서 리드 보컬을 맡았는데 그 꿈이 매우, 아주 크게 성공했다 고 말했다. 뉴욕에서 결성됐지만, 밴드는 1977년 영국에서 싱글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로 먼저 데뷔했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78년 데뷔 앨범 YMCA 와 2집 (샌프란시스코) 마초 맨 을 내놓았다. 라이브 앨범 Live and Sleazy 를 내놓고 1979년에 고 웨스트 를 내놓았는데 이 타이틀 곡은 게이 찬가(anthem) 가 됐다. 나중에 펫 숍 보이즈가 커버해 더 유명해졌다. 앨범에는 인 더 네이비 와 아이 원트 세이크 유어 핸드 도 포함돼 있다. 빌보드 매거진은 밴드의 작품을 오늘날 팝/디스코 장르에서 가장 거부할 수 없는 리듬 중 일부 라고 묘사했다. 뉴욕 타임스는 윌리스의 쉰 목소리, 땀에 젖은 보컬 을 특별히 주목했다. 하지만 그는 1979년 빌리지 피플 영화 캔트 스톱 더 뮤직 사전 제작 중에 그룹을 떠났다. 현명한 판단으로 판명됐는데 영화는 재정적으로 참담한 실패를 거뒀고 급기야 밴드 해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윌리스는 밴드의 캠프 이미지에서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 1979년 그의 솔로 앨범 Solo Man 은 30년간 발매되지 못하다 2015년에 마침내 빛을 봤다. 이런 상황은 그를 끝모를 절망에로 이끌었다.  그는  몇 년 동안 많이 우울해져서 그냥 사라지기로 했어요. 그래서 마약에 손을 들게 됐어요 라고 2015년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약에 취해 1980년대와 90년대를 보냈어요... 실망하고 좌절해서 잠시 포기했고, 그 일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는 2006년에 법원이 명령한 약물 남용 치료를 받고 3년의 보호관찰을 마쳤는데 상황이 반전됐다. 거의 같은 시기에 그는 두 번째 아내를 만났다. 변호사였고, 그녀는 빌리지 피플의 히트곡을 통제한 회사인 캔트 스톱 프로덕션과 스콜피오 뮤직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벌이는 데 많은 힘이 돼줬다.  2015년, 연방 배심원단은 그가 YMCA 를 포함한 그룹의 노래 13곡의 50% 소유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 덕에 그는 2017년에 그룹에 복귀할 수 있었다.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춤 동작. 2024.8.22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 무렵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집회에서 YMCA를 주제가로 채택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윌리스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밴드는 자신들의 노래를 함부로 정치집회에 쓰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BBC에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으며, 트럼프를 지지한 적도 없고, 빌리지 피플도 마찬가지 라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그에게 집회에서 우리 음악을 틀지 말라고 사실상 요청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저작권법 때문에... 그는 어떤 공연장에서든 우리 음악을 틀어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고, 우리는 그 음악을 깎아내리지 않아요. 윌리스는 지난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에 참여하기로 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페이스북에 그는 이 말이 여러분 중 일부를 기쁘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음악이 정치적 고려 없이 연주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고 적고 우리 노래 YMCA 는 세계적인 찬가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가 격렬한 선거 캠페인으로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추모사를 통해 고인이 훌륭하고 행복한 사람 이라며 처음부터 우리 곁에 있었고, 내가 그가 이끄는 그룹의 노래 YMCA를 집회에서 사용한 것을 좋아했다 며  빅터 윌리스가 매우 그리울 것이며, 신의 축복이 있길!! 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윌리스는 이 곡을 게이 찬가 로 묘사한 언론 매체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말했듯, 내 작곡 파트너가 게이였고, 빌리지 피플 멤버 중 일부(전부는 아니지만)가 게이였으며, 첫 번째 빌리지 피플 앨범이 완전히 게이 삶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잘못된 가정 이라고 못박았다.  윌리스는 이 노래의 가사가 샌프란시스코 도시 지역 의 YMCA 지부에서 관찰한 것에 영감을 얻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곳에서는 젊은 남성들이 수영, 농구, 육상, 저렴한 음식과 저렴한 방 에 참여했다. 그는 2019년 BBC에 그게 내 해석이었다 며 그곳에 다니는 다른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내게 YMCA는 마지막 문장처럼 다시 길을 되돌릴 수 있다 는 의미였다. 리츠칼튼이나 힐튼, 혹은 이런 비싼 호텔에 머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돈이 없다면 Y에 가야 할지도 몰라 라고 말했다.  기원과 상관없이 YMCA는 윌리스의 가장 큰 히트곡으로 남아 있다. 1978년 10월 발매 이후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웨딩 디스코의 필수 댄스 루틴을 탄생시켰다. 2020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의 국립 녹음 등록부에 의해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보존되어 그래미 명예의전당에 헌액되었다.    임병선 에디터 byeongseon1610@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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