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가축 건강 관리한다 ‘팜스플랜’ [start-up] 국내 양돈업 시장은 꾸준한 양적 성장을 보이는 반면 생산성은 15년 동안 정체돼있는 상태다. 왜일까. 한국축산데이터 경노겸 대표는”가축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오는 문제”라고 답한다. 우리나라 농가의 대부분은 항생제에 의존해 가축을 관리한다. 이로 인해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이 불가하고 바이러스 감염 시 농가 전체가 전염되는 위험에 노출된다. 해마다 발생하는 구제역을 매번 막지못하는 이유도 바로 항생제에 의존한 잘못된 가축 관리 방법에 있다. 근시안적인 대안으로 생산성이 높아질 수 없는 환경에서 가축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 덴마크 등 축산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축종별 마리당 항생제 판매량이 10~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축산데이터는 항생제 사용대신, 돼지의 면역력을 관리하는 데 집중한다. 데이터 기반의 축산농가 맞춤 헬스케어 팜스플랜을 통해 가축의 체질 개선과 같은 근본적인 관리를 돕는 것. 팜스플랜은 농장의 경영 데이터와 돼지의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건강관리를 돕는다. 면역성 관리와 향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발병 영역 자체를 축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