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충전업체 EV... 5년 내 7500개 고속충전소 추가 구축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사 'EV고(EVgo)'가 고속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EV고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청정 에너지 금융 프로그램 '타이틀 17'에 따라 승인된 12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중 7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처음으로 인출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EV고는 이번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전역의 주요 지역에 고속 충전소를 배치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약 18개월간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된 바 있다.
에너지부 DOE 대출 받은 EV고, 1만 개 충전소 배치 목표
EVgo는 고속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전기차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 EVgo 홈페이지
EV고는 이번 대출을 통해 2029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네트워크를 3배 이상 확장할 예정이다. 주요 상업 시설과 식당가 등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위치에 충전소를 배치해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V고는 미국 최대의 공공 전기차(EV) 고속 충전 네트워크 운영 업체 중 하나로, 약 40개 주에 걸쳐 1000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EV고는 앞으로 7500개의 새로운 고속 충전 가판대를 구축하고, 2029년까지 이를 1만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EV고의 바다르 칸 CEO는 "이번 대출은 EV고가 공공 충전 인프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더 많은 운전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의 저금리 자금 지원은 EV고가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기차 충전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있어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25년 말까지 30개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EVgo는 소비자의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고 주행 거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V고는 또한 충전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강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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