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방식대로 하라 [start-up] 출처 GettyImages
필자가 처음 스타트업을 차려 미국에서 제품을 팔던 시기만 해도 나이는 젊었지만 모든 세일즈를 직접 챙겼다. 당시에는 100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 모든 거래는 이메일이나 웹세미나, 전화 같은 가상 공간을 통해 이뤄졌다. 개인적으론 미국 고객에게 이스라엘에 위치한 작은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보다는 버지니아에 있는 미국 기업처럼 보이고 싶었다.
물론 시차 탓에 웹세미나나 컨퍼런스콜을 한밤중에 진행하는 건 힘들었다. 또 제품에 대한 고객 지원을 실제 현장 방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서만 해야 했던 것도 힘들었다. 파트너사와 직접 얼굴을 보며 자주 신뢰를 쌓아가는 일을 할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점도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고객 하나가 “이번 주에 한 번 보자”고 연락을 하면 그 짧은 시간에 미국으로 날아가야 했던 것도 힘들었다.
사실 이 방법은 어려울 뿐 아니라 미국 시장 진입을 생각해도 잘못된 방식이기도 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진짜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인이 되어 일을 진행하는 것이었을 터다. 이게 당시 필자가 들었던 조언이었고 실제로 이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