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검찰 조작 직격… 강도·납치살인보다 더 나빠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X) 갈무리. 2026.3.4. 시민언론 민들레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북송금 사건 핵심 피의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에게 돈 준 사실 없다 는 취지로 말한 녹취 내용을 다룬 시민언론 민들레 기사를 언급하며, 검찰의 증거·사건 조작이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 이라고 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5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서 정의 실현을 하라고 국민이 맡긴 수사·기소권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빼앗고 감금하기 위해 하는 증거 조작, 사건 조작은 일반 범죄자가 저지르는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 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글과 함께 민들레가 보도한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는 기소를 전제로 한 검찰의 대북송금 사건 조작 수사 의혹과 관련 있다.
민들레가 확보한 1600여 쪽 분량의 법무부 특별점검팀 문건에 따르면, 2023년 3월 수원구치소 수감 당시 김성태 전 회장은 자신을 면회온 측근에게 진짜로 XX, 이재명이 돈 줬다고 있으면 줬다고 하고 싶다. 거짓말 아니고. X까고. 열받아 가지고 라며 검사들이 하는 짓들이 수법들이 똑같네. 직업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XXX들이 정직하지 못해 라고 말했다. 애초 이 대통령과 대북송금이 관련 없음에도 검찰이 이를 연결시키려 하는 데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
김 전 회장은 태국에서 압송됐던 2023년 1월만해도 이재명을 잘 모른다 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옥중 비망록에서 2023년 3월부터 김성태·방용철이 대북송금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해서 했으며, 나하고 늘 상의하였다 고 허위진술을 시작했다 고 밝힌 것처럼, 김 전 회장은 어느 순간 태도를 바꿨다.
이러한 태도 변화는 이 대통령 기소를 전제로 한 검찰의 전략에 맞춘 김 전 회장의 수사 협조 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같은 해 4월 28일 구치소로 찾아온 또다른 측근에게 오후에 (검찰 출정) 가면은 다음주나 미스터 리(이화영 암시) 수사할 거 같애. 그렇게 되면 아마 기소할 것 같애. 그쪽으로 태풍 싹 물러가버리는 거지 뭐. (중략) 이화영 아니고 이재명 (구속)한대. 이재명. 거의 5월달 되면 6월달, 7월달에 저 XX가. 그게 제일 크지. 사실은. 나중에 세상은 난리나 버리지. 내가 볼 때는 그게 될려나 의심스럽더라고. (검사가) 된다고 하더라고. 또 북한놈들이 없어도 정황이 나오면 된다고 그러는데 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김 전 회장은 2023년 5월 3일 구치소에 면회온 측근에게는 징그럽네. 징그러워. XX. 더러운 거 걸려가지고. 이재명이 괜히 거 말도 안되는 그런 이상한 것들에 엮여가지고 라고 말했고, 2023년 5월 9일엔 그게 북한에 돈 준 것이 어떻게 될란가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지. 그걸 듣도 못헌 얘기를 해버리고. 그걸 제3자 뇌물이라고 해 버리고. 북한 놈들 어떻게 되는 거야 라고 했다.
2023년 5월 6일엔 이달 말쯤에는 매스컴 많이 나갈 것 같애. 미스터 리(이화영) 결국에는 진술할 것 같애. 거시기 북한 돈 준거. 제3자 뇌물. 그렇게 하려고 지금 폼 잡고 있는 것 같애. 차라리 그걸로 가버리는 게 낫지. 그 새끼도. 6월 초까지면 끝날 것 같애. 그 놈 있잖아. 이 높은 놈 말여. 성남시장. 그 사람(이재명) 결국에는 기소할려고 하는 것 같애. 목표가 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확보한 김 전 회장의 접견 녹취 기록은 검찰이 이 대통령을 사건에 엮기 위해 진술 등을 조작했다는 이 전 부지사 측 주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김 전 회장조차도 지난해 7월 수원지법 형사 11부(송병훈 재판장)에서 열린 대북송금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800만불 대북송금은 이화영과만 공범 관계를 인정할 뿐 이재명과의 공모 관계는 없다 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서 벌어진 검찰의 조작 기소와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