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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김형주, 장정민의 지속가능경영 스토리】 먼 나라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ESG

【김형주, 장정민의 지속가능경영 스토리】 먼 나라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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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발 빠른 움직임 얼마 전 중국 정부는 2026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해증권거래소(SSE), 심천증권거래소(SZSE), 북경증권거래소(BSE)에 상장된 대기업은 연차보고서 공시 시기와 동일하게 ESG 공시를 이행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중국의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에는 이중 중대성과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가 포함되었고 지침에 따라 회계연도가 종료되고 난 후 4개월 내에 공시해야 한다. 공시 대상 기업은 2026년 4월까지 지침에 따른 최초의 지속가능성 공시를 진행해야 한다.  지침에서는 기본적으로 거버넌스, 전략, 영향(impact), 리스크 및 기회, 지표 및 목표 등의 ISSB의 주요 필러(Pillar)를 적용했다.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은 기후변화 대응, 오염방지 및 생태계 보호, 에너지 사용 및 순환경제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생물 다양성, 순환 경제 등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고 상장기업의 탄소 배출량에 대한 공개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에서는 농촌 활성화 및 사회 공헌, 혁신 추진, 공급망 및 고객, 종업원 관련 정보를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과학기술 윤리, 공급망 보안, 중소기업 평등 대우 등의 사회 이슈 등에 대한 접근이 눈에 띈다. 거버넌스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한 거버넌스 메커니즘과 뇌물 및 불공정 경쟁 방지 등에 대한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변화된 행보 양적으로 풍부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렸던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해 왔다.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규모가 줄긴 했지만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 대중무역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은 물론,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높아진 인적 자본 비용 문제 등이 겹치며 글로벌 기업의 탈중국 움직임은 가속화됐다. 기업들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동했고 이로 인해 중국과의 중간재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었던 국내 기업들의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사실 중국의 경우, 유럽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방세계에서 비롯된 ESG에 대한 통합적 논의나 접근은 활발하지 않았다. 무역 장벽의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한 온실가스 관련 환경 요소, 국가 소유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주의 시장경제 측면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개별 이슈들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2006년 뉴욕타임즈 기고문에서 처음 언급된 ‘녹묘론’(기존의, 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성장 위주 경제 정책인 ‘흑묘백묘론’에 대비되는 녹색 고양이가 아니면 쥐를 잘 잡아도 소용없다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관점)이 언급되고, 20년 시진핑 주석이 발표한 ‘30·60목표’(온실가스 저감 노력으로 2030년에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60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거쳐, 2022년 6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서 ‘은행 및 보험산업을 위한 녹색금융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ESG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고, 최근의 ESG 정보 공시 의무화에 이르렀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나 대응은 이전의 ESG에 대한 중국의 접근이나 논의와는 조금은 다른 행보인 것으로 보이기에 주목해야 한다. 아직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방향성에 대한 관련 정책들이 여느 국가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ESG는 그동안 유럽, 북미 등에서 주도했고, 이는 강력한 인프라와 자원을 가지고 생산을 주도하고 있었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정보 공시 유예 결정, 미국 공화당과 대선 주자인 트럼프의 안티 ESG와 같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서방 세계의 ESG에 대한 접근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ESG 관련 행보, 특히 이번 공시 의무화 발표는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경제 부흥을 위한 수단, 지속가능경영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고 다시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ES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한 전략 중 하나로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여 중장기 투자를 유인하고자 함인데, 여기에 관련 규제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전략의 실행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 및 경제 성장 전략 수립, ESG 정보 공시, 주주환원, 투자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하며, 재무와 비재무적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4년 일본 스튜어드십 코드(금융청), 2015년 거버넌스 코드(금융청), 2017년 기업거버넌스시스템(CGS) 가이드라인(경제산업성), 2018년 TCFD 가이던스, 다양성 가이드라인(경제산업성) 등을 발표하고 기업의 ESG와 관련한 대응을 유도해 왔다. ESG 정보 공시와 관련해서는 2020년에 JPX(일본거래소그룹)와 동경증권거래소가 ESG 공시를 위한 실무 핸드북(Practical Handbook for ESG Disclosure)를 발간한 바 있다. 또한, 2023년부터 금융상품거래법상 유가증권보고서에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법제화를 시행했으며, ISSB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일본판 ISSB 표준을 만들어 25~26년(회계연도)경에 적용하고자 하고 있다. ESG 공시를 위한 실무 핸드북/JPX(Japan Exchange Group) 홈페이지 이러한 일본 정부의 전략과 노력은 일본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들은 실무자의 입장에서 주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정보 공시와 관련한 모범사례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해외 기업들의 사례도 다양하게 살피게 되는데 일본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사례들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전환 등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 및 실행 현황은 물론, 지속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로의 전환, 최근 이슈가 커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등의 주요 이슈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은 인상깊다. 실제 RE100 가입 기업 수를 보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3개사의 가입이 확인되고 있고(23.9월 기준. 한국 34개 기업), TNFD 권고사항에 대한 공시를 발표하기로 한 전 세계 357개 기업(TNFD Early Adopters) 중 87개가 일본 기업들이라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다. 물론 RE100, TNFD와 같은 이니셔티브에 대한 참여나 선언이 우수한 지속가능경영활동의 증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본 정부와 기업이 경제 부흥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TNFD 얼리 어답터 중 일본 기업 리스트(필자 직접 정리)   소니의 사례 필자들의 어린 시절에 가장 핫(Hot)했던 아이템은 워크맨(Walkman)이었다.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소니(Sony)는 일본 경제 성장과 가전 산업의 아이콘이었으나 일본 경제 및 가전 산업의 몰락과 실패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적이 있다. 실제,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매출이 하락하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나, 2015년부터 다시 저력을 보여주며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집중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부활에 성공한 소니도 놀랍지만, 필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던 것은 소니의 지속가능 경영이었다. 소니의 시로 캄베(Shiro Kambe) 부회장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창의성과 기술의 힘으로 세상을 감동으로 채운다'는 목적과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기업 방향성 아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소니 그룹의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대성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기후 변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인권 존중,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40년 제품 생애 주기에서의 탄소배출량 제로(Zero)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제품 및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을 통한 환경, 사회,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제품 판매, 제품 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장애인 등)의 참여를 통한 접근성 개선, 글로벌 사회 정의 기급 및 DE&I 이니셔티브 설립, 자연재해 예측 및 완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에너지 소비 및 통신 비용 절감 기술 등과 같은 중대성 이슈와 관련된 활동과 관련 목표를 명확히 공개하고 있다. 소니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급망을 포함한 비즈니스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통합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SNS, 제품 정보 제공 등과 같은 정보 공시 채널을 다양화하여 이해관계자들이 보다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해 이해관계자들의 투자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먼 나라 이웃나라의 사례를 통한 시사점 최근 체감으로 느끼는 물가의 상승, 정책 자금의 축소, 여전한 고금리 기조는 기업의 소극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로 ESG 트렌드가 차츰 식고 있는 것이 아니냐, 심지어 끝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인 중국과 일본 정부 및 기업의 대응 현황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그들의 대응 전략과 기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정부 및 기업 역시, 중국과 일본의 정부와 기업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준비하듯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김형주 엠케이전자(주) 팀장은     김형주 팀장은 2006년 보광그룹에 입사하여, 현재 엠케이전자(주)에서 IR, M&A, ESG를 담당하는 미래전략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2020년 ESG 선포를 했으며, 2022년 환경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운영, 업계 최초 POST 100% 재생제품 UL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 LCA One cycle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실무형 관리자로서 바쁜 와중에도 업무 관련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SG Track에서 학업 중이다.   ☞ 장정민 금호석유화학 과장은  장정민 과장은 2008년 동아제약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이크레더블을 거쳐 현재 금호석유화학 ESG경영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크레더블에서 공급망 ESG 평가 사업을 준비하며 지속가능경영과 ESG라는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금호석유화학 ESG경영관리팀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ESG 관련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실무자로서 바쁜 와중에도 업무와 관련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SG Track에서 학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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