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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대통령님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의전 언어 맞나?

대통령님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의전 언어 맞나?
[뉴스]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 서한문] 대통령님, 새 국무총리 지명을 기점으로 국민을 탓하는 문해력 의 장벽을 허물고 대한민국의 사유(思惟) 주권 을 선언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대통령님, 대통령님은 취임하실 때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를 약속하셨습니다. 국민의 머슴이자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시겠다는 그 굳은 의지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유럽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돌아오신 오늘, 이재명 정부 1주년을 보내고 국정 기조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며 새로운 국무총리를 지명하신 대통령님의 결단은 매우 뜻깊습니다. 인사를 바꾸는 것이 정권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라면, 국정의 언어를 바꾸는 것은 정부의 철학과 민주주의의 깊이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그 누구도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으나, 국민주권 정부의 성패를 가를 가장 근본적인 국가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감히 붓을 들었습니다. 바로 우리 국민들의 ‘언어주권’과 대한민국의 ‘사유 주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젊은 세대의 ‘문해력 저하’와 ‘기초학력 위기’를 말하며 온통 국민의 자질을 탓하고 있습니다. 한자를 몰라서 글을 못 읽는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한자 교육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지만 대통령님, 문제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문해력이 떨어진 것만이 원인이 아닙니다. 국가와 관료, 그리고 학계가 국민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한자말’과 ‘무분별한 외래어’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면서 주인이 모르는 말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당장 국가 행사 때마다 쓰는 ‘국민의례’라는 말부터가 일제 잔재입니다. 이를 ‘나라사랑 다짐하기’나 ‘나라사랑 노래 부르기’처럼 바꾸면 유치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행사장으로 들어오실 때 울려 퍼지는 대통령님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라는 어색한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가장 높은 어른께도 쓰지 않는 군사정권식 권위주의적 서술어 과잉 표현입니다. 대통령님 들어오십니다 라고만 해도 민주 정부의 격과 친근함은 전 세계에 증명될 것입니다. 정부가 입버릇처럼 쓰는 타운홀 미팅 같은 외래어 역시 국민을 소외시키는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갈말 견주어 보기(용어 비교표)] 대통령님, 문해력 문제는 한자를 몰라서가 아니라, 굳이 안 써도 되는 어려운 한자말을 고집하는 데에도 있습니다. 잃었던 나라를 되찾자마자 우리 선조들이 만든 옛날 배움책(교과서)을 보십시오. 사회 시간에 ‘축척’ 대신 ‘줄인자’를, 수학 시간에 ‘대각선’ 대신 ‘맞모금’, ‘도형’ 대신 ‘그림꼴’을 가르쳤습니다. 과학 시간에는 ‘행성·항성·혜성·유성’이라는 한자어 대신 ‘떠돌이별·붙박이별·살별·별똥별’이라는 직관적인 토박이말로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치면 외우지 않아도 뜻이 머릿속에 곧바로 그려집니다. 교과서가 쉬워지면 문해력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고 사교육비는 절로 줄어들 것입니다. 이에 새 총리 지명과 함께 단행될 국정 기조 대전환과 국민주권 정부의 완성을 위해 세 가지 국가적 결단을 제안합니다. 첫째, 청와대에 대통령 직속 말글맡음빛(언어보좌관) 을 임명해 주십시오. 대통령이 하는 말과 정부의 공식 문서, 국가 행사의 언어부터 국민의 삶에 가닿는 쉬운 토박이말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청와대가 먼저 장벽을 허물 때, 전 부처와 공공기관의 문턱이 낮아지고 국민의 언어주권이 회복될 것입니다. 둘째, 교육부를 통해 토박이말 바탕의 학술 용어(갈말) 연구와 제정 에 앞장서 주십시오. 선조들이 남긴 옛날 배움책(교과서) 속 토박이말 갈말을 찾아 갈무리하고, 현대의 복잡한 신개념들을 쉬운 우리말로 새로 만들고 다듬는 연구를 국책 과제로 주도해 주십시오. 셋째,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토박이말 지은슬기(AI) 를 만들어 주십시오. 그동안 축적된 토박이말 자산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국민과 연구자들이 어려운 행정·학술 문서를 넣으면 아름답고 직관적인 토박이말로 즉시 바꾸어주는 토박이말 지은슬기(AI) 를 개발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대통령님,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군사주권’의 상징인 ‘전시작전통제권’만큼이나 시급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사유 주권 이자 학문 주권 입니다. 언제까지 서구와 일본의 개념을 번역해 수입하는 학문 수입국에 머물러야 합니까? 우리말의 뿌리인 토박이말로 학문과 이론의 기틀을 닦을 때, 대한민국은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학문 의 일류 발신국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새 국무총리 지명자가 이끄는 새 내각이 이 역사적 과업의 선봉에 서게 해 주십시오. 한글이라는 위대한 그릇에 우리 고유의 영혼인 토박이말 을 채워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일, 이것이야말로 참된 국민주권 정부의 시작입니다. 대통령님의 과감한 결단으로 대한민국 사유 독립의 첫걸음을 떼어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2026년 6월 18일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올림이창수 시민기자 malji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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