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②] 국민연금과 ESG..의결권에 대한 엇갈린 시각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옥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최근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의 G, 즉 거버넌스와 관련 민감한 이슈 가운데 하나는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다. 특히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하는 게 큰 부담이고, 투자자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반기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 내 주요 의결권 행사 심의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책위)의 독립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기준 운용 기금 953조원 가운데 140조7000억원(14.7%)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한 기업만 해도 1200여개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대형 상장사를 꼽으면 KT(10.63%), DGB금융지주(9.57%), 하나금융지주(8.91%), 신한지주(8.76%), 포스코(8.99%), 네이버(8.29%), KT&G(8.03%), KB금융(7.94%)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배임·횡령 등 주주가치 훼손, 배당정책 수립 등 투자 기업에 문제가 발생하면 주주권을&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