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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중동 리스크에 뜬 ‘옥수수 연료’…머스크·발레, 에탄올 선박연료 도입

중동 리스크에 뜬 ‘옥수수 연료’…머스크·발레, 에탄올 선박연료 도입
[뉴스]
해운업계가 메탄올에 이어 에탄올을 차세대 선박 연료 후보로 시험하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 등 주요 화주·선박 이용 기업들이 배출 감축과 연료 다변화를 위해 에탄올을 해상 연료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탄올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중동발 연료 공급 리스크가 지목된다. 로이터는 중동 지역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이 기존 선박 연료 공급 불안을 키우면서 해운업계의 연료 다변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ChatGPT 생성 이미지   메탄올 선박 그대로 활용…머스크, 에탄올 100% 운항 시험 에탄올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메탄올 추진 선박과의 호환성이다. 선박 엔진을 대규모로 개조하지 않아도 메탄올과 섞어 쓰거나, 일부 선박에서는 에탄올만으로 운항할 수 있다. 스위스의 선박 엔진 제조사 에버런스는 메탄올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 엔진이라면 별도의 대규모 개조 없이도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에 따르면 메탄올 대응 선박은 2025년 107척에서 2030년 450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313척은 현재 건조가 예정된 신규 선박이다. 글로벌 해운 기업들은 에탄올 연료 도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운사 머스크는 올해 1분기와 지난주 각각 100% 에탄올을 사용한 운항을 완료했다. 앞서 머스크는 메탄올 또는 연료유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에서 에탄올을 10%와 50% 비율로 혼합한 연료의 운항 시험도 진행했다. 머스크 대변인은 로이터에 에탄올은 이미 글로벌 시장과 기존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메탄올과 유사한 특성을 공유하기 때문에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선사 엑스프레스 피더스(X-Press Feeders)도 로테르담에서 컨테이너선에 에탄올 10%, 메탄올 90% 혼합 연료를 시험했다. 광산 기업 발레는 중국 산둥해운과 에탄올, 메탄올,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박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미국·브라질 옥수수 공급이 가격 뒷받침…상업 운항은 내년 예상 에탄올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메탄올의 공급 부족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운업계는 저탄소 연료로 그린 메탄올 사용을 확대하려 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아직 많지 않아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의 해운·에너지 전환 분야 비영리 연구기관인 글로벌 그린연료센터(GCGF)의 크리스 채터턴(Chris Chatterton) 해양자문역은 머스크는 메탄올 공급 부족이 대체연료 확대의 주요 과제라고 밝혀왔다”며 에탄올은 기존 메탄올 선박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풍부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탄올의 주요 원료는 옥수수다. 미국과 브라질은 세계 최대 에탄올 생산국이자 옥수수 생산국이다. 미국 농무부는 2025~2026년 미국 내 옥수수 공급량이 170억부셸(약 4억3200만톤)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탄올 생산자 단체인 재생연료협회(RFA)는 에탄올이 글로벌 해상 연료 시장의 5%를 차지하면 에탄올 수요가 40억~50억갤런 늘고, 옥수수 수요도 15억부셸(약 3810만톤)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바이오연료 단체 그로스에너지는 에탄올 사용 확대를 유도할 세제 규정 마련을 요구해왔다. 연료 효율도 메탄올보다 높다. 에탄올은 킬로그램당 에너지 함량이 메탄올보다 약 35% 높아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더 적은 연료가 필요하다. 다만 기존 선박용 연료유보다는 에너지 함량이 낮아 더 많은 연료를 써야 한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에탄올 가격은 저유황 연료유와 비슷하고 그린 메탄올보다는 낮다. 미국곡물·바이오제품위원회에 따르면 6월 초 미국 선적 기준 에탄올 가격은 톤당 약 700달러(약 100만원), 아시아 수입 기준은 800달러(약 120만원)를 웃돌았다. 반면 그린 메탄올은 톤당 1000달러(약 150만원)를 넘어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탄올 연료의 상업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1~2년 안에 주요 항만에서 선박용 에탄올 공급망이 구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초기 공급 거점으로는 브라질 산투스항과 싱가포르, 미국 걸프 지역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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