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엔 치즈 담보 대출이 있다? [start-up]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담보로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는 독특한 대출이 있다고 한다. 치즈를 담보로 하는 대출이 그 주인공.
치즈 공급자는 대출이 필요하다. 막사를 만들고 트랙터도 구입해야 하며 소를 키우기 위한 대량 사료값도 있어야 하기 때문. 치즈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특수 대출이 이탈리아에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상을 보면 치즈를 제조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탈리아 에밀리아 지방에서 치즈의 왕으로 불리는 파마산 치즈(Parmesan cheese)를 생산 중인 마우로 로시라는 사람의 예를 보면 그는 현장에서 매일 60휠을 만든다고 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2만 휠 수준이다. 거대한 선반에 쭉 늘어선 치즈를 보면 얼마나 많은 치즈를 만드는 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이처럼 대규모로 치즈를 제조하려면 대출이 필수. 로시 같은 치즈 공급자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크레디토 에밀리아노(Credito Emiliano)로 향한다. 일반 대출과 마찬가지로 치즈 공급자 대출 역시 담보가 필요하다. 대출 담보로 이용하는 건 물론 치즈다.
파마산 치즈의 경우 18∼36개월에 이르는 숙성 기간을 필요로 한다. 휠 1개만으로도 수천 달러 값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