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쿨(cool), 그 불편함에 대해 [뉴스] 0.이른 아침의 지하철, 몸 안 여기저기 숨어있던 신경질을 불러일으킨다. 1.지하철을 기다리는 줄은 오늘도 길고, 역 안을 메운 사람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난다. 고작 15분이지만 지하철 안에서 부대낄 생각을 하니 미간에 힘이 들어간다. 바닥만 발로 툭툭 차고 있을 때 지하철이 도착한다. 입을 크게 벌린 지하철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손잡이를 잡고 간신히 발을 디뎌 선다. 2.군자역, 7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려는 사람들이 지하철 안 남아있는 공간 사이로 빽빽이 들어선다. 문이 닫힐 찰나, 20대 후반의 남자가 허둥지둥 사람들을 밀고 들어온다. 남자의 등에 매달린 각지고 큼직한 회색 가방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무심하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