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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다 운영 고민 … 도 · 농 균형발전과 AI행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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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는 이제 ‘성장’이 아니라 ‘운영’을 묻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얼마나 빨리 도시를 키울까를  묻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커진 도시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100만 시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민언론민들레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시는 성장보다는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시장은  화성의 특징인 도‧농 복합 도시를 서로 다른 발전 단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라고 정의했다. 동탄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는 여전히 성장 중이고, 행정 수요와 생활 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동부권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를 중심으로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면서 서부권 농촌 지역은 변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화성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탱하는 뿌리이자 도시 균형의 축”이라며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지금의 화성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조정과 선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병점구청 개청식을 마치고 시민언론민들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강성우 기획위원 정 시장은 이에따라 지난해 부터 주어진 특례시 권한을 활용해 중·장기 균형발전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통망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을 구축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을 통해 권역 간 인프라 격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화성 어디에 살든 소외감 없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힐 때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 시장은 아울러 화성특례시에 AI 행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이를 위해 2026년 시정 방향으로 ‘URBAN AI 미래도시’를 설정했다. ‘어반 에이아이 미래도시’에 대해 그는 교통·안전·행정 등 기존 도시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의 AI 정책은 대규모 신규 예산을 투입하는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라, 기존 스마트도시·행정·정보통신 사업 안에서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점진적인 방안이다. 화성시에서 자랑할만한 성과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정 시장은 신생아 출산아 수 1위를 기록한 것을 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화성시는 최근 2년 연속 전국 기초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인구 규모 때문이 아니라 정책이 만들어 낸 결과라는 것이다. 사실 화성시 출생아수는 지난해 8116명으로 전년 7200여명에 비해 916명이나 증가했다. 화성의 출산 정책은 처음부터 출생아 수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고 한다. 단기 현금 지원만으로는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에 신도시·농촌·해안이 공존하는 구조에서 획일적 개발은 한계가 있어 ‘화성형 균형발전’을 통해 권역별 정주 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자 신생아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 시장이 아이를 키우는 일이 개인의 부담이 아니라 도시의 책임이라”는 지론에서 출발했다. 이에따라 전국 최다인 164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중심으로 공공 돌봄을 확대하고, 아동을 보호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보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다. 청년 대상 ‘화성탐사’, 결혼·출산 준비 가정을 위한 ‘연지곤지 통장’, 출산지원금 확대 등도 신생아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자녀 기준 완화, 공공요금 감면, 촘촘한 돌봄망 구축, ‘화성아이사랑키움’ 플랫폼 등 행정 접근성 강화도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8기 4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서비스 확장, AI 산업 생태계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점을 성과로 꼽았다. 정 시장은 인구 100만 도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소통를 잘 하기 위해 화성시를 4개 구청 체제로 전환했다고 한다. 시민과 행정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신년인사회, 시민 정책설명회, 권역별 간담회 등을 단순 보고 자리가 아니라 의견 수렴과 정책 반영 구조로 바꿨고, 수천 건의 시민 제안을 시정에 반영했다고 한다. ‘생활불편 QR’, 온라인 시민 제안 창구, 데이터 기반 민원 분석 등을 통해 반복 민원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10년 뒤 화성시가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숫자가 아닌 삶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명근 시장(왼쪽)이 지난해 10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지역의 미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 실험과 성과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화성시 제공 정 시장은 화성이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이 넓은 큰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안정되고 존중받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4개 구청 체제가 완전히 정착돼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권 중심 행정, 산업적으로는 AI·반도체·미래차·바이오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춘 도시, 단순 기업 집적지가 아닌 한국형 AI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 혁신이 일자리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화성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화성은 갑자기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고 화성이라는 이름이 수원 화성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화성시의 지명은 조선 후기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등장했으며, 당시에도 농업과 어업이 함께 발달한 공간이었고, 바닷길과 육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활발히 오가던 지역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화성시의 역사와 가볼만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표 역사 유적으로 융릉과 건릉, 용주사를 꼽았다. 융·건릉은 정조의 효심과 개혁 정신이 담긴 세계문화유산이자 화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용주사는 사도세자를 기리는 효의 정신이 깃든 장소라고 평가했다. 자연 관광지로는 제부도와 전곡항을 소개했다. 제부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서해안 대표 명소, 전곡항은 요트와 해양레저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공룡알 화석지, 궁평항, 서해안 황금해안길 등을 화성만의 독특한 자원으로 소개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이러한 관광 자원을 단절된 명소가 아니라 이야기와 체험이 연결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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