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초대장  
페이지투미   페이지투미 플러스
페이지투미 홈   서비스 소개   아카이브   이야기   이용 안내
페이지투미는 사회혁신 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모아 일주일에 3번, 메일로 발송해드립니다.

link 세부 정보

정보 바로가기 : ‘후진’ 기업 사외이사…또 다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후진’ 기업 사외이사…또 다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업의 사외이사는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 기업의 사외이사는 그렇지 못하다. 주요 기업 사외이사를 보면 지배주주와 친분이 있거나 사법기관과 행정부처 등 권력기관 출신 관료, 또는 교수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선진 기업들의 사외이사에 비하면 독립성과 다양성, 전문성이 떨어진다. 이는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도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기업 사외이사들의 후진성은 또 다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주요 기업체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의 사외이사 827명을 대상으로 7개 공통 분야별 역량 비중을 분석한 자료를 20일 공개했다. 그 결과 법률·정책 분야가 225명(27.2%), 재무·회계 분야가 197명(24.8%)으로 절반 이상(5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이사회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했다. 그러나 현실은 사외이사가 여전히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법률·정책과 재무·회계 외 분야는 대부분 10%대 이하였다. 금융투자 15%(124명), 기술 13.8%(114명), 기업 경영 12.7%(105명), 마케팅 4.0%(33명) 순이었다.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최근 기업들이 내세우고 있는 ESG 경영과 직결되는 환경·고용·노동 분야 사외이사는 29명(3.5%)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여성 사외이사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조사 대상 기업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은 18.5%(153명)에 그쳤다. 나이별로는 60대가 49.8%(412명), 50대 34.2%(283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외이사의 평균 나이는 60.7세였다. 법률과 재무 분야에 종사하는 60대 남성과 권력기관 출신 관료가 기업 사외이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BSM은 이사회의 능력과 자질, 다양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미국 뉴욕시 연기금 등의 권고에 따라 미국 S&P500 속한 세계적 기업들이 공시를 시작했다. 리더스인덱스는 경영, 금융투자, 재무·회계, 법률·정책, 기술, 마케팅, ESG 등 7개 공통 분야에서 각 기업이 공시한 사외이사 선임 배경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선임 배경을 공시한 기업은 192곳이었으며 공시하지 않은 45개 사는 사외이사 개인 이력을 기준으로 삼았다.    자료 : 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역량 지표와 현황 리더스인덱스는 최근 이들 기업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는데 5점 만점에 평균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이력을 토대로 이사회 의장 분리, 관료 출신의 영향력, 학연, 이력 측면의 이해 상충, 감사위원 독립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리더스인덱스는 항목 선정 때 사외이사 독립성 관련 논문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 가장 점수가 낮은 항목은 이사회 의장 분리로 1.5점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기업 237곳 중 27곳(11.4%)만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가 해당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 기관에 재직했는지를 평가하는 관료 출신 항목은 5점 만점에 2.5점으로 5개 항목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외이사의 전문성보다는 대외 협력과 로비 등을 중시하는 관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 기업 이사회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모두 202명으로 전체의 24.5%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기관이나 지위에 있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지배주주나 사내이사와의 인연으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기업 총수나 사내이사의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동일 전공)를 비슷한 시기에 다닌 사실을 평가한 학연 항목은 3.8점이었다. 이에 해당하는 사외이사는 124명으로 전체의 15%였다. 사외이사의 출신 대학은 학부 기준으로 서울대가 345명(48.1%)으로 가장 많았다. 감사위원 독립성 항목은 평균 3.8점, 이력 측면의 이해 상충은 4.5점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분야별 역량 비중에서 ESG 비중이 낮은 건 현재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의 ‘ESG위원회’ 설치 비율과도 관련이 있다.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7개 사를 대상으로 ESG위원회나 이와 유사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여부를 조사해 보니 173개 사(48.5%)만 이런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말로는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실제 행동은 다르다는 사실을 드러낸 조사 결과다.  독립성과 다양성, 전문성이 떨어지다 보니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이 반대표를 던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조선일보와 기업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가 공동으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이사회 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투표 8906표 중 사외이사가 행사한 반대표는 38표로 전체의 0.4%에 불과했다. 100곳 중 91곳은 반년 동안 반대표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주간 링크를 확인한 사용자 수

검색 키워드


주소 : (01811)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테크노파크 903호
전화: +82-70-8692-0392
Email: help@treeple.net

© 2016~2024. TreepleN Co.,Ltd. All Right Reserved. / System Updated

회사소개 / 서비스소개 /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