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출신 CEO, 직접 코딩에 뛰어든 사연 [start-up]
프랑스 스타트업인 라깝슐(La Capsule) 공동창업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마흘렌(MARLENE)은 오래 전부터 창업에 대한 열망을 간직해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내 명문 경영 학교인 에드헥 비즈니스 스쿨(Edhec Business School)을 졸업할 당시만 해도 창업 분위기가 무르익은 시기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갓 졸업한 청년은 스타트업보다는 다국적 대기업 입사를 원했다는 것. 이런 이유로 당시엔 그도 창업에 뛰어들 엄두를 감히 내지 못했다. 결국 여러 IT 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창업 바이러스’에 다시 걸렸고 결국은 뛰어들게 된 것이다.
마흘렌은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 웹서비스에서 아이템을 찾았다. 서비스와 예산을 장악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웹 에이전시에 서비스 개발을 의뢰할 생각이었지만 구체적인 과업 지시서를 작성해야 했다. 그는 이 단계에서 여러 옵션과 버전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린스타트업 모드, 그러니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빠르게 최소 기능을 만든 다음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유연성을 지키면서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