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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풍력·배터리 너무 커졌다 …재생에너지 물류대란 경고
[환경]
글로벌 물류 기업 DHL그룹이 청정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걸림돌로 운송 부문을 지목했다.  풍력터빈 블레이드와 리튬이온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갈수록 대형화·복잡화되면서 기존 물류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풍력터빈 블레이드 153m… 선박도 버티기 힘들다 선박을 통해 풍력터빈을 싣고 있는 DHL/DHL 지난 12일, 토비아스 마이어(Tobias Meyer) DHL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풍력터빈 블레이드가 점점 커지면서 선박 위에서 강한 바람을 정면으로 받아 운항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며 선적·하역 과정에서도 일반 크레인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형 특수 장비가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하고, 블레이드 자체도 외부 충격에 취약해 운송 중 파손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둥팡전기는 지난해 블레이드 길이 153m에 달하는 풍력터빈 생산에 착수했다. 풍력 기업들이 풍속이 낮은 지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전 효율을 높인 초대형 블레이드를 개발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운송의 어려움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배터리는 35㎏만 넘어도 위험물 … 항공 운송은 사실상 공백 국제 항공운송규정에서 35kg가 넘는 대형배터리는 화재 위험으로 인해 위험물로 분류된다./ChatGPT생성 이미지 배터리 운송도 골칫거리다.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35㎏이 넘는 대형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이유로 위험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어 는 복잡하게 얽힌 국제 항공 운송 규정을 지적하며 대형 배터리의 항공 운송이 업계의 최대 과제 라고 강조했다. DHL 국제특송 부문의 오스카르 드 보크(Oscar de Bok) 대표 또한 신규 청정 사업들이 기존 운송방식을 벗어나 특수 인프라를 요구하는 사례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화물은 운송 경로 자체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DHL은 이에 대응해 네덜란드 홀툼(Holtum)에 유럽 전기차·ESS 배터리 전용 허브를 신설하고, 인도와 페루 등지에도 특수 화물 처리 센터를 잇달아 구축했다. 배터리 운송 시 열충격과 빗물, 교차오염을 막는 맞춤형 단열 컨테이너도 도입했다.이를 통해 청정에너지 관련 물류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6억유로(1조 530억원)에서 2030년까지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로 5배 가량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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